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는 구미중소기업협의회(회장 송원호),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회장 양재호), 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이우희)와 함께 4일,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조기 건설, 지방도 927호선(국도33호선~5산단~신공항) 국도 승격 건의’를 국토교통부 장관, 구미시 갑·을 국회의원,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지난 8월 25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항공수요는 개항 30년 후인 2060년 기준으로 여객은 1,226만명, 화물은 21.8만톤으로 분석됐으며, 신공항 건설‧개항으로 생산유발효과 5조 1천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 7천여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경북 시도민의 오랜 염원이던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은 그동안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다해 온 구미지역 경제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으며, 구미 산업계와 경제인들은 금번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글로벌 물류 중추공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로이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가 10㎞ 내외에 불과하여 신공항을 통해 내륙최대 규모인 구미국가산단의 물류체계는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해지고,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구미는 IT전자, 광학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액 299억불의 53%인 158억불을 항공물류(인천공항)에 의존하고 있어 신공항 개항으로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성장 산업 및 기업투자 유치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발표된 자료의 교통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공항에서 중앙고속도로까지의 직결노선(6.6km)과 의성군에 구축 예정인 물류단지와의 연결도로(4.6km)만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계획되어 있고, 신공항 인접 배후도시로서 5개의 국가산단과 외국인투자지역을 비롯한 최적의 산업 기반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구미가 신공항 접근성 확보에 소외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구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구미지역 경제계에서는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구미(경부, 중부내륙)~군위(중앙, 상주~영천)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조기 착공’, 그리고 구미국가5산업단지와 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지방도 927호선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반영 및 국도 승격’을 강력히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