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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4학년도 수능 D-100일 학습 전략 ’안내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3.08.07 19:49 수정 2023.08.07 19:51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8. 8.)을 맞이해 수험생들을 위한 학습전략 자료를 제작해 도내 각 고등학교로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 경북교육청 제공

이번 자료는 소위‘킬러 문항’이슈 등으로 수능의 출제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도내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배포했다.

‘수능 D-100 학습전략’은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산하 경북진학지원센터에서 제작해 보급했으며 △일반적 학습전략 △영역별 학습전략 △수험생을 위한 조언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이번에 배포한 학습전략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카드 뉴스는 경북교육청 공식 SNS 계정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영역별 학습 전략
가. 국어 영역
수능 100일 전부터는 내신에서 수능 국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온 신경을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다. 6월 모평을 철저히 분석해 학습전략을 세운다. 새로운 경향은 없었는지 감지되는 변화나 경향성을 자신의 학습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6월 모평을 치른 이후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돌출하면서, 9월 모평이 보다 정확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하위권의 경우 선택과목 성적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할 때다. 선택형 수능에선 공통과목에서 난도 높은 문제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고, 선택과목은 그에 비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는 추세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적고 덜 어려운 선택과목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 학습의 자신감을 확보하고 실전에서도 공통과목의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은 선택과목 공부보다는 공통과목 중에서도 독서 추론 문제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집과 연계 교재에서 ‘보기’를 달고 있는 사례 추론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봉투형 모의고사 같은 신규 문제들도 되도록 많이 풀어보면서 추론 문제 해결능력을 극대화할 시기다.

문학에서의 연계 출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비연계로 출제되는 낯선 문학작품도 그 갈래가 지닌 근본적인 속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문을 읽어 내는 힘’과 ‘문제 유형을 꿰뚫는 힘’을 기르면 정복할 수 있으므로 포기해선 안 된다.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문제 유형별 접근법을 반드시 챙겨 정답률을 높이면서 문제 풀이 시간을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 수학 영역
수험생들은 9월 모평까지 자신의 학습 진도는 어떠한지 체크해 봐야 한다. 물론 수험생마다 학습 진도는 차이가 있다. 시험 범위 과목을 아직 다 점검하지 못한 경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경우, 실전 연습 단계에 있는 경우 등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학습이 무엇이고 이 학습을 언제까지 끝낼 것인지, 어느 단계에 이르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학습을 되돌아봐야 한다.

교과별로 시험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학Ⅰ과 수학Ⅱ의 출제 유형들이 무엇이고, 여기에서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밀도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선택과목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개념과 유형을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이 단계가 지났다면 출제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 연습으로 실력을 탄탄하게 만든다.

기출문제는 최근 3개년의 단원별 출제 유형 문제들은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다. 9월 모평 전까지는 각 교과 개념과 출제 유형들은 모두 정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보도록 한다. 기출문제는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시험의 요령을 익힐 수 있게 해주는 자료다. 시험지로 출력해서 연습하기보다는 단원별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관련 문제들을 연계 교재 또는 관련 문제집을 통해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 등에서 풀지 못했던 문제는 가급적 노트로 만들고, 풀이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학습하게 된다면 추후 비슷한 유형의 문항의 오답률을 낮추는 것에 도움을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상위 등급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너무 고난도 문제나 신유형의 문제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으므로 EBS 교재를 통하여 개념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문항을 풀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알아야 함 공식이나 개념을 파악함과 동시에 풀이 과정에서 활용한 문제풀이 방법에 집중하도록 하자.

다. 영어 영역
영어는 난이도에 따라 원점수 변화가 큰 과목이므로, ‘절대평가 = 쉬운 영어’라는 오해는 금물이다. 평소 모의고사 점수만 믿고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수능 당일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5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현재 등급에서 2~3등급 올리는 것을 목표로, 확실하게 맞출 수 있는 유형부터 정리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8월에는 듣기, 단어, 문장 해석을 위한 구문 독해 등 수능 개념을 다진다. 9월에는 빈칸, 글의 순서 등 고난도 유형에 집중하기보단 필자의 주장, 주제, 제목, 요지, 요약문 등 대의 파악 유형을 집중 학습한다. 10월에는 주 2회 셀프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다른 친구들이 무엇을 공부하는지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최고 성적이 수능 성적이 되도록 만드는 과정에만 집중해야 한다.

3~4등급 학생들은 실전 연습과 더불어 복잡한 문장도 정확히 읽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등급대의 학생은 기본적인 문장의 구조는 이해하고 기본 어휘는 알고 있지만 복잡한 문장이 나오면 해석이 뒤죽박죽 얽히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 단서에 근거해 정답을 찾기보다는 아는 단어를 통해 부정확하게 유추하며 감에 의존에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시험 중 시간 조절에 자주 실패하고 점수가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은 이유다. 8월에는 주제, 제목, 함축 의미, 빈칸, 글의 순서, 문장 삽입, 요약문 등 주요 유형을 연습하도록 한다. 9월은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10월에는 주 3회 셀프 모의고사를 실시해 본다.

1~2등급 학생들은 영어의 기본기가 비교적 튼튼하고 각 유형에 대한 전략도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만 자신의 실력을 맹신하고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9월 모평 이후 급격히 점수가 휘청거릴 우려도 있다. 평소 추상적, 철학적 소재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며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한다. 8월에는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9월에는 빈칸 3점, 글의 순서 3점 등 고난도 문항 유형을 집중 연습한다.

2. 수험생을 위한 조언
심리학을 수강한 경험이 학생들은‘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두뇌는 너무 많은 정보를 한순간에 입력하면, 그중의 대다수를 잊어버린다. 이는 우리가 바보이기에 그런 것이 아니라, 두뇌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망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해당 정보를 반복적으로 입력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정보 입력, 즉 ‘복습’은 우리 뇌가 정보를 망각하는 비율은 낮추어준다. 물론 복습은 그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일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곧 있을 수능을 위해 남은 시간을 복습에 힘을 기울이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놓지 않는 것이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수백 번 들 수도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비우고 하던 공부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종일 공부해서 수능 점수 1점 올린다는 목표로 공부를 하자. 지금 공부하는 부분이 수능에 나온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자. 하루에 1점이면 100점이 올라간다.

내년 대학의 캠퍼스를 누빌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 번 더 펜을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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