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코로나 사태, 거리로 나선 유흥종사자들의 절규

임호성 기자 입력 2021.01.21 15:56 수정 2021.01.25 10:06

-‘유흥주점 굶어 죽는다’ 집합금지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사무처장 박병현)에서는 유흥주점 굶겨 죽이는 집합금지 중단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21일 오후 2시 구미시청 앞에서 열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집합금지 중단조치, 방역수칙 준수 조건 영업허용 조치(업종별, 단계별 기준설정), 업종간 조치형평성 유지(유흥주점 최장 개월간 휴업), 집합금지 피해 규모 상응 손실보상(생활고 해결)등이다.

 


이날 시청 앞에서는 유흥업 종사자 8~90여명이 나와 박병현 경북도지회 사무처장의 진행아래 경과보고, 대정부 호소문 낭독, 구호제창, 조치에 따른 삭발항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김춘길 회장 명의로 된 호소문을 대독한 표인숙 델타 대표는 “우리는 매출액 40% 이상을 세금으로 내는 애국업종이라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임대료와 대출원리금 상환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업소를 줄이려 이사를 하려해도 이사할 돈조차 없는 80%가 생계형 업소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강제 집합금지 명령으로 수입 한 푼 없는 상황에서 빚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가족들을 보다 못해 뛰쳐나와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4명의 업주들 소식에 절망이 뭔지를 실감케 했다”고 피맺힌 절규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식당은 괜찮고 술집에서만 전염되냐”면서 “집합금지를 조속히 중단(생존권문제 해결)하고 강제휴업에 따른 손실 보상(유흥주점 최장 8개월 휴업)”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 까지 점등 시위를 펼치기로 했으며, 이승규 구미시지부장 등 5명은 삭발식을 감행, 모두를 숙연케 했다.

 


지난주 방역당국은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유흥업소들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지난주 대구에서 밤 11시까지 영업시간 허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참석자는 "밤11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리고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했어야 했다. 만약 예산 등을 삭감한다면 대구시민의 제대로 된 맛을 보여줘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대구경북저널티브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