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의 미래를 논의하는 경북 자치경찰 2주년 정책포럼을 5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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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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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경북 자치경찰!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라는 주제로 경북 자치경찰 2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도민,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권광택 경북도의회 의원, 김동욱 경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비롯해 자치경찰 관련 대학 교수 및 전문가, 모범운전자연합회, 자율방범연합회,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행사에서는 △자치경찰제 설명 및 자치경찰위원회 성과 영상 시청 △개회사와 축사 △자치경찰사무 수행 유공 경찰관 시상 및 유공 도민에 대한 감사장 수여 △도민과 함께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열쇠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정책포럼에서는 김상호 대구대 경찰학부 교수가 ‘경북형 자치경찰 정책 제언’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최근 도민과 자치경찰 3천7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경북 자치경찰이 앞으로의 추진해야하는 중요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어서 발제에 나선 류준혁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상북도 노인 1인 가구 범죄예방 정책’, 김유식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이 ‘경북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각 주제발표 후에는 조성제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전문가들 토론도 이어졌다.
특히 토론에서 주취자 안전과 주취자 대응에 따른 치안공백 해소를 위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개소, 노인 야간 보행사고 예방을 위한 시군 연계 ‘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같은 주민 밀착형 자치경찰 정책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치안시책 추진에 반영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 정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포럼 참가자들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 염원을 담은 유치 지지선언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순동 경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시행되던 경찰사무가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자치경찰제의 장점을 언급하고,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회장이자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일원으로 주민밀착형 자치경찰사무 추진과 자치경찰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을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와 자치경찰이 실질적 권한을 갖고 힘을 모은다면 도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경찰이 될 것”이라면서, “치안은 더 이상 경찰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 구성원 모두가 치안의 공동 책임자로서 지역 안전 제고에 참여해야한다”라며 도민 참여형 치안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