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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인 시위를 마치면서... 상황설명 및 범시민연대 정립

임호성 기자 입력 2020.12.14 18:58 수정 2020.12.15 08:47

가칭) 구미시 예산바로세우기 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가 지난 11월 23일부터 시작했던 1인 시위를 14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 지난 11일 구미고 네거리 앞 1인 시위

범시민연대 측은 “1인 시위를 마치는 이유는 구미 예산이 바로 잡혔기 때문도, 구미시나 구미시의회에서의 요청이 있어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었기 때문도 아니다”고 밝히면서 1인 시위의 상황과 범시민연대의 재정립을 약속했다.

 

아울러 “핫팩을 내밀던 학생과 할머니, 할아버지 등 구미시민 모두가 구미예산을 걱정했다. 단죄와 부정이 아니라,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구미시대를 열어가기 위함이며, 이제 우리의 나아갈 바를 확인하기 위해 1인 시위를 마친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태양이 다시 뜰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시민여러분 함께 하자”며 범시민연대가 연말연초에 새롭게 정비하여 구미 예산바로세우기에 다시 나설 것임을 알렸다. 다음은 범시민연대의 ‘1인 시위를 마치면서’의 전문이다.  


 

↑↑ 14일 시청앞 1인 시위

(가칭)구미시 예산바로세우기 범시민연대, 11월 23일부터 시작된 1인 시위를 마치면서...

 

존경하는 구미시민여러분!

 

오늘 우리 (가칭)구미시 예산바로세우기 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는 오늘(12월 14일) 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됨으로 인해 1인 시위를 마칩니다. 오늘 우리가 1인 시위를 마치는 이유는 구미 예산이 바로 잡혔기 때문도, 구미시나 구미시의회에서의 요청이 있어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우리가 오늘 1인 시위를 마치는 이유는 우리 범시민연대가 우리의 예산 투쟁의 성과를 보고하고 나아가 우리 범시민연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1인 시위에 대해 보고 드립니다.

 

우리는 오늘까지 포함 11월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16회에 걸쳐 1인 시위를 펼쳤습니다. 11월 23일 구미시청 앞을 비롯, 24일 구미시청 앞, 25일 새로넷방송국 앞 네거리, 26일 옥계 네거리, 27일 구미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30일에는 다시 구미시청 앞, 12월 1일은 구미고 네거리, 2일에는 임오동 네거리, 3일에는 문성 네거리, 4일에는 인동 네거리에서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주였던 7일은 구미시청, 8일은 구미 욕계 네거리, 9일은 구미역사, 10일은 인동네거리, 11일은 구미고 네거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14일 구미시청 앞을 마지막으로 1인 시위를 마칩니다.

 

어쩌면 우리 1인 시위는 구미시민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다시 돌아와 ‘수고 한다’며 따뜻한 핫팩을 내민 학생부터 피켓 내용을 계속해서 몇 번이나 읽어 보시던 할머니, 어깨를 쳐주시던 할아버지까지, 그리고 “자네들이 있어 든든하다”, “1인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분 등 모두가 구미 예산을 걱정했습니다.

 

우리 범시민연대를 새롭게 정립하겠습니다.

애초 우리는 ‘단죄와 부정이 아니라,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구미시대’를 열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나아갈 바를 확인하기 위해 1인 시위를 마칩니다.

 

반드시 새로운 구미 예산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시민여러분께 다짐합니다.

새로운 태양이 다시 뜰 것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시민여러분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

 

 

2020. 12.14.

(가칭)구미시 예산바로세우기 범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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