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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로나19 그리고 백신...

임호성 기자 입력 2020.12.10 23:39 수정 2021.06.13 22:51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최초로 접종됐다. 바레인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백신 사용 승인을 완료했으며, 캐나다는 다음주 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이스라엘도 오는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일본 역시 코로나 백신접종을 연내를 목표로 지난 3일 개정예방접종법을 통과 시켰다. 선진국들은 이미 백신접종 프로젝트로 꽉차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2월이나 3월에 들어온다고 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이 들어오는 대로 접종 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가 지난 하반기야 되어야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인 말들로 떠돌기 시작한다.

 

그간 정부는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한 백신의 가격도 더 낮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부작용은 누구나 우려하는 문제점이다. 코로나19의 백신은 초단기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백신을 사는데 비용을 얘기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구매하기로 한 가장 비싼 백신은 2회 접종 시 약 8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만원을 1천만 명이 접종한다 할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약 8천억 원의 돈이 소요된다. 이렇게 가장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8만 원짜리 백신으로 계산한다 해도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을 위한 비용은 4조원이다.

 

즉, 대한민국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또 다른 제약회사 한 곳을 추가해서 1천만명분씩 사들인다 해도 4조원 이하의 돈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국민의 목숨을 건, 세계적인 판데믹 상황에서 4조원의 돈이 비싼가? 또한 만약 실패한다하더라도 그 실패를 넘어 성공으로 가는 백신 제조에 대한민국은 그만큼의 돈을 투자한 셈이된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모험인 상황이다. 대한민국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이번 백신으로 치료되지 못한다면 세계는 얼마나 더 후퇴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 그러한 상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도 나타났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2명에게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에 보건당국은 과거 알레르기가 심했던 사람들에게는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식은 침착했으며 열심히 대항해왔다. 국민들이 그만큼 잘따라 줬다는 뜻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행하는 나라로 변화했다. 그만큼 위상이 달라졌으며, 책무가 더해진 것이다. 또한 더 이상 움츠릴 필요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때라는 생각이다. 백신도 마찬가지이다.

 

더 이상 비용이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백신 접종,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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