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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은 서로 공생... 예산바로세우기 1인 시위 계속 진행

임호성 기자 입력 2020.12.05 12:51 수정 2020.12.05 19:01

-구미시 2021년 예산 1조 3089억원 편성... 지난해 보다 442억원, 3.49% 증액 불과
-포항 2조 4329억원(2020년보다 4236억원 20.1% 증액) 예산안 편성
-경주 1조 4895억원(2020년보다 745억원 5.4% 증액) 예산안 편성
-김천 1조 200억원(2020년 보다 840억원 8.1% 증액) 예산안 편성
-상주 1조 480억원(2020년 보다 90억원 0.87% 증액) 예산안 편성

구미시가 2021년 당초 예산으로 1조 3089억원의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당초 예산인 1조 2650억원 보다 442억원(3.49%) 증가한데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고아농공단지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구미시의회에서는 분양을 먼저 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포항시청 제공

경북도에 위치한 다른 시의 예산안(5개시)을 살펴보면 영주(7687억원, 2020년보다 239억원 감소된 예산 편성)만이 3.02% 감소된 예산안을 편성했고, 포항(20.1%)과 경주(5.4%) 김천(8.1%), 상주(0.87%) 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시의 경우 4236억원 증가하여 20.1%라는 높은 예산안 증가를 나타냈다.

 

물론 포항시에서 증가한 부분의 예산안 중 지진피해구제지원금 3166억원이 포함된 결과이다. 이를 빼더라도 포항시는 1천억원 이상이 늘어났다. 이번 예산안은 구미보다 예산안이 많은 포항과 경주에서 구미보다 더 증가된(포항 20.1%, 경주 5.4%) 예산안을 확보하게 됨으로 인해 이러한 예산안이 고착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북구)·김병욱(남구·울릉)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함께 참석, 동해안대교 건설을 기원하며 포항시 북구 여남방파제에서 남구 임곡항까지 9km에 이르는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이하 동해안대교) 사업 구간을 선박으로 횡단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여 국회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동해안대교’ 건설에 따른 국비지원을 건의하였으며, 지난 16일과 25일에는 이강덕 시장이 직접 나서 추경호 국회 예결특위 간사와 예결특위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동해안대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포항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롯한 여야 정치권도 적극 관심을 표명했으며, 경북도 및 인근 지자체도 한뜻으로 지원의사를 밝혔으며 국회 내년도 예산 본격 심사 대비를 위해 동해안 580만 주민 염원을 전달했다고 강조헀다. 이는 지역내 시장과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이루어낸 성과의 시작이며 여야를 넘나든 포항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포항은 공존을 통해 서로 상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구미시는 많지도 않은 예산을 서로 못가져서 안달을 하고 있다. 지역 발전이 우선이지 지역에 여야가 어디 있나?”며 쓴 소리를 했다.   

↑↑ 임오동 1인시위 현장

한편 (가칭)구미시 예산바로세우기 범시민연대에서는 11월 23일부터 실시해온 1인 시위를 계속진행됐다. 11월 30일에는 구미시청 앞, 12월 1일은 구미고 네거리, 2일에는 임오동 네거리, 3일에는 문성네거리, 4일에는 인동 네거리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구미시 예산 심사가 끝나는 12월 14일까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회원은 “우리는 누구를 나무라거나 지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구미시 예산이 왜 경주보다 작게 되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고 지역의 선출직 등 공무원이 모두 함께 하여 해법을 만들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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