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 6일 오후 3시부터 개최하려 했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마련 연구용역에 대한 구미지역 설명회가 해평면민들과 구미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섭) 등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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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추위 회원들이 환경부 대표단에 항의하는 장면 |
이날 설명회 개최 장소인 해평면 복지회관 앞에서는 이미 오전 12시경부터 해평면 취수원반대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면민들이 모이기 시작, 300여명이 모여 반대집회를 이어나갔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도착한 환경부 대표단은 1차 설명회는 구미반추위 및 민관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2차는 해평면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 했지만,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달려든 반추위 회원들의 고성으로 끝내 설명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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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호 위원장이 반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
무산이유에 대해 윤종호 취수원관련 민간협의회 구미시위원장은 “사전보고회 당시 구미시민들의 뜻이 충분히 전달됐음에도 반영된 것이 하나도 없다. 또한 취수원 관련 추정 사업비가 어떻게 해평취수원이 금호강 유지용수를 활용할 때 보다 더 적은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것이 조작이 아니고 뭐냐”며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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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대집회를 주도한 문영주 해평면 반추위 위원장은 “구미시민만이 사용하는 소형 취수원이 대구시까지 공급하는 대형 취수원으로 바뀌면 경기도 7개시군을 팔당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어 개발이 제한되듯이 구미를 비롯한 김천, 상주 등 취수원 상류지역은 어떠한 개발행위도 할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 해평면민은 “반대 할만하다. 지역에 직접 내려 와 보지도 않은 연구용역에다, 지역민들의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는 설명회가 무슨 설명회냐? 환경부가 대구시 편만 들고 해평면민은 우습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