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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취수원, 환경부설명회 끝내 무산... 해평주민 반대 부딪혀

임호성 기자 입력 2020.11.06 18:22 수정 2021.05.25 22:37

-면민들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용역 조사 못믿겠다’

환경부에서 6일 오후 3시부터 개최하려 했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마련 연구용역에 대한 구미지역 설명회가 해평면민들과 구미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섭) 등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 반추위 회원들이 환경부 대표단에 항의하는 장면

이날 설명회 개최 장소인 해평면 복지회관 앞에서는 이미 오전 12시경부터 해평면 취수원반대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면민들이 모이기 시작, 300여명이 모여 반대집회를 이어나갔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도착한 환경부 대표단은 1차 설명회는 구미반추위 및 민관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2차는 해평면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 했지만,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달려든 반추위 회원들의 고성으로 끝내 설명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 윤종호 위원장이 반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무산이유에 대해 윤종호 취수원관련 민간협의회 구미시위원장은 “사전보고회 당시 구미시민들의 뜻이 충분히 전달됐음에도 반영된 것이 하나도 없다. 또한 취수원 관련 추정 사업비가 어떻게 해평취수원이 금호강 유지용수를 활용할 때 보다 더 적은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것이 조작이 아니고 뭐냐”며 따졌다.

 


한편 반대집회를 주도한 문영주 해평면 반추위 위원장은 “구미시민만이 사용하는 소형 취수원이 대구시까지 공급하는 대형 취수원으로 바뀌면 경기도 7개시군을 팔당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어 개발이 제한되듯이 구미를 비롯한 김천, 상주 등 취수원 상류지역은 어떠한 개발행위도 할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 해평면민은 반대 할만하다. 지역에 직접 내려 와 보지도 않은 연구용역에다, 지역민들의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는 설명회가 무슨 설명회냐? 환경부가 대구시 편만 들고 해평면민은 우습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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