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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지주중류(砥柱中流)

임호성 기자 입력 2020.10.20 11:20 수정 2020.11.01 18:54

지주중류(砥柱中流)란 다음의 사전을 빌려 말한다면  ‘지주(砥柱)’는 중국의 황하 중류의 하남삼문협(河南三門峽) 경내에 있는 높이 10여 미터의 산 모양의 바위를 말한다. 황하의 물결은 삼문협 일대에서 가장 세차게 흐르는데, 여기에서 인문(人門), 신문(神門), 귀문(鬼門) 등의 세 갈래 급류가 형성되어 격랑을 일으킨다. 바로 그 삼문협 아래, 산 모양의 지주(바위)가 삼문협을 통과한 세찬 급류를 막아 섬으로 인해, 그 지주 아래로는 강폭이 넓어지고 물결도 평탄하게 흘러간다. 이렇게 격랑을 일으키는 급류를 막고 서 있는 지주에서 유래하여, ‘중류지주’는 역경에도 의연히 버티는 용기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지주중류비

구미시 오태동 산 2번지에 지주중류비라는 비석이 낙동강을 바라보며 서 있다. 이 비석은 조선 선조 20년(1587) 당시 인동 현감이던 류운룡 선생이 고려말의 충신이자 조선 성리학의 개조인 삼은 가운데 한 사람인 야은 길재(1353-1419)선생의 높은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그 묘역을 보수하고 주변에 사당과 서원을 창건하고 그 앞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비석 앞면은 중국의 명필 양청천의 글씨인 '지주중류'란 넉자의 글을 새겼고, 뒷면에는 예조판서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지주중류의 뜻과 그것이 후손들에게 주는 교훈을 찬한 글이 새겨져 있다. 당초의 비석은 낙동강의 범람으로 유실되고 193년 후인 정조4년 (1780)에 다시 세운 것이다.(구미문화원)

 

구미의 가장 자랑스런 세대가 살고 있는 2000년대의 대한민국 구미, 이 시대 지주중류와 같은 인물과 사람들이 그리워 칼럼 제명을 지주중류라 이름 붙인다.  또한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 견해이며 지비저널의 편집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칼럼을 쓰실 논객을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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