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대 제공 |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10승 4무 1패)을 기록한 김천대학교는 2위 울산대학교(승점23점)와의 승점 격차를 10점이상 벌리며 울산대학교가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올리더라도 그 결과에 상관없이 2년연속 권역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우승의 향방이 갈린 경기답게, 김천대학교 윤옥현 총장과 GU스포츠단 최보식 단장 그리고 타 종목 운동부 감독과 선수 및 교직원, 학부모 등 수백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김천시 축구협회 정용필 회장도 참석하여 그 뜨거운 열기에 힘을 보태어 주었다.
김천대학교는 이날 승리로 2020년 울산대학교와 골득실에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천대학교는 오늘 승리로 설욕을 되갚게 되었다.윤옥현 총장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격에 겨워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이창우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하며 “오늘의 우승은 선수 여러분들의 우승이 아닌 늘 내편인 부모님의 승리이자 우리 김천대학교 가족 모두의 승리입니다. 이창우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땀의 조화가 오늘 아름다운 승리와 함께 뜨거운 우승을 만들어 냈듯 오늘의 기운을 받아 우리 김천대학교 역시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증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축하의 변을 남겼다.
이창우 감독은 넘쳐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코치들과 얼싸 안으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선수들의 헹가래와 물세례를 받은 뒤 멋쩍은 웃음과 함께 “총장님께서 시간만 되면 늘 우리 선수들을 찾아와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늘 관심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것이 승리를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입니다. 경기전날 김천상무FC 김태완 감독이 전국체전 우승팀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2위 팀과의 대결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조언을 해주었는데 1위팀의 자존심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우승 감독의 겸손한 변이 있었다.
21일 김천대학교 U리그 축구 권역 우승의 역사를 남긴 영웅들, 울보감독과 장난꾸러기 선수들은 한참동안 우승세리머니를 하며 운동장을 떠나지 못했다. 한편, 대학축구 최초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운영하는 U리그는 오는 11월 9일부터 1부리그 권역 1위 4개팀만이 왕중왕전 출전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9일부터 왕중의 왕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