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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 국제과학도시로 대한민국을 리딩해야 한다!

임호성 기자 입력 2020.09.06 22:34 수정 2020.09.07 08:50

-옛 경제자유구역 일대 국제과학도시 거점 육성, 해평에 구미박물관 추진
-금오공대, 경운대 2배 이상으로 늘려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국책 연구소로 격상
-물류 소통을 위해 경부선과 포항신항 직결선로 구축

100만 구미공항 도시 plan 2탄.

 

↑↑ 옛 경제자유구역 일대

지난 415 총선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구미는 4차 산업 중심도시와 공항 배후도시 이미지가 여러 후보자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그러나 현재 외부로 들어나는 성과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구미시에서 ‘G항공 스마트벨리 구축’이라는 명제에 의한 발전방안 수립보고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과연 ‘G항공 스마트밸리 구축’ 안이 구미의 백년대계의 번영을 구축해 낼 수 있을까? 현재 구미공단은 50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계를 들어내고 있다고 판단된다. 보다 근본적이며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G항공 스마트벨리 구축은 기존 전자 산업에다 항공+4차 산업이라는 평가가 많다. 연장선에 불과한 안이라는 평가이다. 현재 구미의 산업사를 살펴보면 구미공단은 한국도시바(현KEC)와 코오롱을 필두로 구미의 산업단지가 시작됐다. 제일모직과 동국방적 등의 섬유산업과 한화탈레스, 넥스원 등의 방위산업 그리고 삼성의 휴대폰과 엘지의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자산업으로 변모를 꾀해왔다.

 

그러나 구미시는 첨단 전자산업 이후 산업에 한계를 들어 내온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바이오산업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탄소산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에 대한 말은 있어왔지만 그 산업을 구체화 시키거나 현실 속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오늘날 구미의 현주소다. 냉정히 말하면 구미국가 3공단 이후 구미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리딩 할 힘을 상실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다. 그러다보니 구미는 중앙에서 던져주는 산업밖에 할줄 모른다는 말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건설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구미 역시 움츠려들었던 가슴을 활짝펴고 구미의 산업을 되살려야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구미 국제과학도시 건설을 주장한다.

 

4차 산업은 패러다임의 한 전환이고 또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에 의한다면 5차 6차 산업 역시 준비해야 한다. 이미 5차 산업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4차 산업이 기존 고도화된 산업의 융합과 확대를 통한 새로운 사업의 영역이었다면 5차 산업 역시 4차 산업에서 시작된다. 5차 산업은 BT(Bio Technology)를 기반으로 뇌 프로젝트와 DNA, 바이러스 등의 연구와 산업화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왔으며 아울러 취미나 여가활동에 필요한 패션, 오락, 레저 산업을 기반으로 5차 산업의 정의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과학에 대해 체계적인 기초를 쌓고 우리가 영위하는 산업을 기반으로 과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국제과학도시이다. 즉, 가장 기초적인 과학부터 첨단산업의 영역까지 이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과학 도시가 바로 국제과학도시이다. 국제과학도시는 교육부터 국제 규범을 능가하는 교육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하며, R&D 기능강화는 물론 기업(연구소)유치 등의 역동적인 경제허브가 포함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접근성을 위한 교통 및 물류는 기본이다.

 

이를 위해 구미국제과학도시는 컨트롤 타워인 구미국제과학센터와 국제과학 업무단지의 설치가 요구된다. 구미국제과학센터에서는 기초과학연구소의 설치, 4차 산업 벤처센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연구소가 설치돼야 한다. 실제 반영할 수 있는 산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돼야하며, 기초과학연구소에서는 포스트 4차 산업이 연구돼야 한다. 구미국제과학센터는 국제업무단지와 연계하여 구미와 경북, 대구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이 요구되며 과학 산업을 리딩해 나가야 한다.

 

↑↑ 국가5공단

옛 경제자유구역 일대에 구미국제과학도시를 추진하고 그 주변으로 국제도시의 교육 환경과 경제허브,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산동면에서 시작된 구미국제과학도시는 5공단과 기존 1~4공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짜야한다. 왜 경제자유구역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가에는 산동 지역과 해평 지역은 5공단이 들어섰으며, 거의동 쪽에는 주택단지(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연구단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인근에 있으며, 경운대학교나 금오공대와도 가까이 위치한다.

 

구미국제과학도시에는 연구소와 대학이 존재해야 한다. 경운대와 금오공대는 기존 1천명 초반에 불과한 학생 수를 두 배 정도로 늘려야 한다, 특히 대학원생의 규모는 4배 이상으로 늘려 기초과학과 전문적 산업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대학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4차 산업 이후의 산업 생태계를 위해 의과대학과 생물학과 등 기초과학 분야학과의 새로운 배치도 검토돼야 한다. 의과대학은 기존의 학문과 사람의 치료는 물론 의료 장비의 제작과 육성된 인재의 수출을 검토하는 산업으로 배치되어야 한다. 아울러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국가연구소로 격상시켜야 하며, 이에 앞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독일통상협력사무소 같은 곳은 통합하거나 독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국가연구소로 격상되어 대전의 대덕과학단지를 능가하는 새로운 과학 연구단지로 거듭나야 한다.

 

구미 6공단은 장천 방향에 건설을 제시한다. 대구에서 올라오는 철로와 확장되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게 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서 5공단, 국제과학도시, 그리고 6공단이 일직선에서 만나게 해야한다. 6공단은 4차 산업의 핵심 산업과 새롭게 시작될 5차 산업이 유연하게 결합한 산업의 질적 규모와 양적 규모의 확대를 꾀한다. 또한 장천면 지역에 새로운 주거단지가 건설될 것이며, 이는 구미의 균형발전의 바로미터이다.

 

3~7세기 가야시대와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알려진 낙산 고분군의 실태를 새롭게 조사한 후 구미박물관을 설치해야 한다. 구미박물관은 구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할 박물관이다. 영광스런 선산군 시대와 미래 구미의 발전상을 조망할 사명을 띤다. 또한 구미박물관은 기존의 역사 사료와 함께 구미 인명 박물관의 기능까지 겸비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해평 고분군에 근접한, 낙동강과 금오산이 굽어보이는 곳에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다. 구미에 현존하는 문화재와 관광 및 레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총 문화의 본산이 되도록 구미박물관은 결정되고 건설되어야 한다.   

 

옥계 지역인 거의도시개발구역은 아파트 등 완벽한 주거단지로 새로운 변신 중이며, 구포생활채육공원은 그 규모를 확장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거양길 앞 낙동강변은 제2구미캠핑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등 새로운 형태의 체육레저 시설로 변모해야 한다. 인동 지역 역시 이계천의 복원과 함께 새로운 주거단지와 함께 향후 인구 10만 이상이 주거할 안락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건축과 시설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구포생곡간 도로, 통합신공항과 5공단 연결도로, 기존 4차선 도로를 8차선도로로 확장한 25번 국도, 추후 확장해나가야 할 67번 국도, 그리고 통합신공항과 만나게 될 구미6공단(923번지방도)과 옥계, 인동연결도로, 확장된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 물류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 통합신공항에서 5단지, 국제과학도시, 옥계지구, 6공단, 인동으로 이어지는 램프는 각 5분 내로 주파가 가능해진다. 또한 통합신공항이나 구미산업권에서 포항신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를 신설하고, 부산이나 인천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경부선과 만날 수 있는 철도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이라면 구미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수출리딩 도시로 거듭날 것이며,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것이 꿈만이 아닌 구미의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구미시 양호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박정희 대통령이후 현재까지 구미는 주는 것만 받아먹는데 익숙해졌다. 제대로 누구하나 나서서 구미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고 지휘한 지도자가 거의 없었다. 지금 통합신공항이 구미인근에 왔다. 지금이 바로 기회이다. 이제 구미시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미는 대한민국의 싱가폴로 거듭나야한다. 기자가 처음 싱가폴을 만났을 때가 1994년이었다. 당시 창이국제공항은 계속해서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객도 여객이지만 그들의 장대한 꿈은 항공물류였다. 통합신공항도 창이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의 장점을 살려 구미와 경북 그리고 대구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의 신공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통합신공항이 예정대로인 2028년 개항이 된다는 전제하에서 작성한 기사이다. 다음 편은 ‘100만 구미공항 도시 plan’을 기획하면서 만난 시민들의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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