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두렵게 했던 아픔과 걱정으로 불안했던 시간을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간이 찾아온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7월 2일 (토)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시민 감사콘서트 <오늘도 고마워요>’를 선보인다. 시련을 함께 이겨낸 대구시민 모두에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국내 최정상 성악가 5인의 목소리로 노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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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청 제공(바리톤 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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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드리웠던 그늘에서 벗어나 천천히 이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남긴 깊은 상처와 슬픔은 아직 주변에 남아있다. 그래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 긴 터널의 끝을 알리는 공연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을 꿈꾸는 시민들에게 새 출발을 위한 응원과 지난 시간을 함께 이겨낸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다수의 콩쿠르를 석권하고 유럽의 오페라 극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국인의 음악적 예지를 빛낸 굴지의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예술감독 및 테너 하석배,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우경, 소프라노 김은주, 소프라노 이주희가 출연해 피아니스트 은빛나, 박선민의 반주 위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쌓을 예정이다.
1부에서는 ‘새타령’, ‘가고파’, ‘얼굴’, 목련화‘, ’청산에 살리라‘와 같은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가사로 구성된 한국 가곡들과 함께 ’아침의 노래‘, ’그라나다‘ 등 레온카발로, 라라, 토스티, 팔보, 쿠르티스가 남긴 아름다운 가곡을 선보인다. 이후 2부에서는 오페라 여러 편을 감상하듯 레하르, 칠레아, 베르디 등이 남긴 다채로운 오페라 아리아들로 관객의 마음을 가득 채워줄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예기치 못한 순간으로 시민들도, 대구음악도 잠시 주춤했지만 우리는 그 시련을 딛고 이겨냈다.”라고 말하면서 “서로를 향한 감사, 응원의 말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힘든 순간 항상 시민과 음악이 함께라는 사실을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