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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미지역 도의원 비례대표, 2010년 심정규 의원 이후 끊겨... 도의원 8석 중 6석이 첫 출전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5.31 17:55 수정 2022.05.31 18:00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은 포항과 김천 1석, 구미는 2석이 늘어나 지난 11대보다 1석 더 증가된 61석(지역구 55석 비례 6석)을 정원으로 선출한다.

↑↑ 경북도의회 홈페이지 제공


그런데 비례대표 선출에서 구미지역이 소외를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현재 12대 국민의힘 광역의원(경상북도 의회 의원) 비례대표 후보로는 1번 황명강(경주), 2번 박선하(김천), 3번 정경민(경주), 4번 박규탁(칠곡), 5번 홍미숙(상주) 후보가 후보로 등록했다.

과거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 비례대표 당선자를 살펴보면 2018년 제7회 자유한국당 윤승오(영천), 이선희(경산), 그리고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김정숙(칠곡), 박용선(포항), 김인중(안동), 조주홍(영덕) 그리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서정숙(경산), 심정규(구미), 김말분(포항), 김세호(경산)가 당선됐다.

경상북도에는 13석의 국회의원이 있으며 전원 국민의힘이다. 포항북 김정재, 포항남울릉 김병욱, 구미갑 구자근, 구미을 김영식, 경주 김석기, 안동예천 김형동,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영주영양봉화울진 박형수, 김천 송언석, 경산 윤두현, 영천청도 이만희, 상주문경 임이자,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회의원이 13석을 차지하고 있다. 

구미와 포항지역에서는 국회의원 2석씩을 선출한다. 그런데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살펴보면 그렇지 못한 결과를 나타낸다. 특히, 구미의 경우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심정규 당선인을 배출하고선 12년째(8대지방선거 포함)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선출직을 두고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지만 구미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즉 국회의원 13석중 2석이면 6.5석 중 1석인 것이다. 그리고 구미시 인구 역시 약 41만 명에 육박, 경북도 인구 261만여 명 중 6.4명 중 1명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례대표 의석 또한 국민의힘에서 6.5석을 배출할 때 1석의 비례대표가 구미지역에서 배출되어야 한다는 결과이다. 그런데 구미지역은 이번 12대 도의회까지 3회(6,7,8대) 연속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구미지역에 2석의 도의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말로는 어색하다. 경북도의 총의원 정수는 61석이다,

올해 치루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구미시는 2석의 광역의원이 증가했다. 증가한 2석으로 인해 비례대표를 보상 받았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이는 올해 들어 3석으로 늘어난 김천시의 경우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배정 받아 1석이 확보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김천의 인구는 14만 여명으로 3석의 도의원은 4만6천 명당 1석이고, 구미의 경우 8석이지만 인구 5만 1천 명당 1석 꼴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구미지역의 어지러운 공천과정으로 소문만 부추길 것이 아니라, 경북 도의원 비례 한 석을 구미로 따와 구미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과연 구미갑을 두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비례대표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현재 경북도의원 후보들 중 국민의힘의 경우 제4선거구의 김상조 도의원과 제5선거구 정근수 도의원 등 두 의원을 제외하면 6명 모두(구미시 1선거구 김용현, 2선거구 황두영, 3선거구 허복, 6선거구 윤종호, 7선거구 김창혁, 8선거구 백순창 후보) 당선되어도 초선의원이다. 왜 그런가? 매 선거마다 국회의원들의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을 키워야 한다.

경북도의회의 부의장은 3선, 의장은 4선 이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구미지역 부의장은 차기 선거, 그리고 의장은 차차기 선거에야 돌아올 수 있다. 구미의 국회의원은 "구미지역의 경북도의원 몫도 챙겼어야했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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