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습적인 교통 혼잡 및 교통사고 발생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온 대구시 북구 도남공공주택지구(이하 도남지구) 인근 주민들의 오랜 고충이 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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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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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도남지구사업소 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현장 조정 회의를 열고 도남지구 진출입로 체계 개편안에 대한 조정 합의안을 확정했다.
지난 2015년 지구단위계획 승인 협의 당시 사업시행자인 LH에 기존 도로의 교통혼잡 등이 우려되므로 추가적인 직접 연결로 개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에서 국우터널과의 이격거리가 짧아 도로시설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직접연결로는 추가 개설하지 못한 채, 기존 도로를 진·출입로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대구시의 우려대로 도남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증가로 교통 혼잡 및 교통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민 불만은 점차 커지게 되었고,
결국 도남지구 인근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 2천7백여 명은 사업시행자인 LH를 상대로 교통 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구시와 LH 관계자는 수 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회의를 거치며 직접 연결로 설치를 위한 도로시설 기준 완화에 힘써, 자칫 민원이 장기화될 뻔한 상황을 서로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결과 마침내 도남지구와 인근 간선도로(호국로)를 직접 연결하는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게 됐다.
이날 조정 결과 대구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 연결 및 시설기준 완화 등의 조치를 이행하고, 도남지구 사업시행자인 LH는 호국로(국우터널→50사단 방향)에서 도남지구 사업지 내 직접 연결로를 2023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관계기관들이 소통하고 지혜를 모은 결과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대책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는 조정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재 추진 중인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사업 등과 연계해 도남지구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