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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미의 대선전쟁, 국민의힘 원내대표 VS 민주당 당대표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2.26 22:27 수정 2022.02.26 22:35

오전 10시, 오후 5시 양당 대표들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구애

구미에서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박정희 대통령을 두고 한판승부를 펼쳤다. 26일 오전 10시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으며, 오후 5시에는 더불어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가 구미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 김기현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청년들


공교롭게 26일 구미를 방문한 두당의 송영길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두고 서로 구애를 했다.

선공에 나선 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박정희 대통령생가를 찾았다. 경상도대학생협의회 소속 청년들의 초청으로 구미를 방문하게 된 김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방문 1시간 정도를 구미에 할애했다.

김 대표는 ‘시대정신을 일깨워 도전정신으로 조국 번영의 기틀을 놓으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업적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쓴 후 “박정희 대통령이 건설하신 구미시를 다시 한 번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후보이다”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돌파했던 위기 돌파 능력의 뜻에 따라 우리 윤석열 후보도 위기를 다시 돌파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오후 5시 구미를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 민주당 대표도 지원유세를 통해 “정치인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일 잘한다고 해야 한다”며 “박정희 전대통령의 경우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 건설한 것 그리고 구미국가산단 만드신 부분은 잘하신 일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인사들의 박정희 대통령 평가에서 하기 힘든 말이 쏟아져 나온 것. 이를 두고 이재명 후보의 협치론이 대세를 이룬 것이라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선거 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연합해 국민 내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구미시민 A씨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제대로 된 평가가 나와 기쁘다. 이러한 상승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선거이고,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 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고 말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초인도 아니며, 독재를 옹호한 독재자도 아닌 우리 역사의 일부이다. 새로운 평가를 내리고 이제는 그를 편히 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일부 국민의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몸살을 앓았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명확한 평가가 이뤄져야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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