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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경북교육청, '성민씨' 원어민 교사로 한국을 다시 찾다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2.14 17:21 수정 2022.02.14 17:24

경북교육청 원어민 코디네이터 성민(Sungmin Stephen Russel)씨는 학생들과 늘 친구처럼 소통하며 즐겁게 영어를 가르치고자 노력하는 긍정적 마인드의 베테랑 원어민 교사이다.

↑↑ 경북교육청 제공


5년 전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한국 땅을 밟은 성민씨에게 한국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였고, 언젠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으로 계속 살아온 그였지만, 대학 졸업 후 자연스럽게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한국으로 그리고 경북으로 오게됐다.

성민씨는 한국에서 원어민 보조교사로 근무하면서 매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의 삶을 설계하는 방향도 명확해진 것 같다고 한다.


그는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이렇게 좋아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학생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에 너무 행복함을 느끼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성민씨는 동료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도 자신처럼 한국에서 교사로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3년 전부터는 원어민 코디네이터로서의 활동도 해오고 있다.

원어민 교사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성민씨는 동료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끝나는 2월, 그동안의 한국 생활을 접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성민씨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자신의 삶에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찾은 나 자신, 나의 강점,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내 인생의 2막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동료 원어민 교사들에게도 “자신이 처한 환경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한다면 앞에 놓인 어려움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좋겠다.”며 조언의 말을 남겼다.

경북교육청은 성민씨가 한국에서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아닌, 미국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하며, 그의 멋진 미래와 성장을 축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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