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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천다운 김천, ‘통합 김천시대 열 것’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1.27 23:35 수정 2022.01.27 23:36

김응규 전경북도의회 의장 8대 김천시장 선거 출마

지난 18일 김응규 전경북도의회 의장을 혁신도시에 위치한 대경저널 본사에서 만났다. 그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전의장은 ‘소는 누가 키우냐’는 우스개 소리와 함께 ”(제7대 김천시장 선거에서 낙선 한 후) 김천에 있을 수가 없어 구미에서 소를 키우면서... 살아온 인생을 겸허히 돌이켜 보았다“면서 웃었다. 그는 상주에 위치한 용운중고에서 중학교 유도부를 창단하고 유도관 등을 건설하는 등 이사장 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사직했다고도 전했다.

↑↑ 김응규 전경북도의회 의장


최근 들어 그를 찾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대해 ”두 번이나 낙선했다. 한 번은 무소속으로 또 한번은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공천을 받아 낙선했다. 이 정도면 심판을 받은 것 아니냐?“면서 기자에게 되물었다. 그러는 그에게서 여유가 흘렀다. ”물이 흐르는 곳이 바로 내(천)가 되고, 그것이 다시 만나 강이 된다. 사람 힘으로 바꿀 수 있겠느냐?“며 순리대로 살겠다는 여유가 묻어났다.

현재 김천의 위상을 물었다. 김 전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전국에 혁신 도시를 신설하고, 우리 김천에는 KTX역사와 함께 김천혁신도시가 들어왔다. 현재 우리 김천혁신도시를 살펴보면 혁신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혁신도시 자체로 발전 가능성, 그리고 구도심과의 갈등, 또한 시민 상호간의 갈등, 심지어 공무원 내부에서도 갈등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김천이 통합은 고사하고 따로따로 분열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 후대를 위해 통합 김천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믿음이다. 통합 김천시대를 열고 새로운 역동성을 만들어 김천의 단결된 힘으로 대한민국 중심으로 제대로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다“고 밝히면서 제8대 김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분명히 선언했다.

대표 공약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공약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하나는 우리 김천이 노후 현상을 겪고 있다는 고령화 문제이다. 고령화는 즉 병원 문제이다. 그런데 우리 김천에는 상급병원이 전무하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또 하나 김천 아울렛을 건설하고 싶다. 김천 아울렛은 관광객들과 외지인을 위한 김천의 농특산물인 샤인머스캣 포도와 자두, 호두, 한우 등 김천의 농특산품을 총 망라한 먹거리 촌을 구성하고, 또 김천시민들을 위해 패션 및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아울렛으로 조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의장은 ”좀 전에 혁신도시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를 방문했었다. 제가 경북도의회 의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약 300억 원 규모를 들여 도서관, 전용공연장, 실내체육관 등 경북교육청의 직속 기관으로 만들려 했었는데, 전용 공연장만 짓고 중단되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리더의 위상은 ”우리 것을 최대한 가꾸고 제대로 만들어 팔아야 하는데, 그러한 틀을 만들기 위해 우리 자원이 부족하다면 외부로부터 재정이나 인재 등 자원을 당겨와야 한다.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응규 전의장 그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자원’이다. 자원을 내부에서 만들지 못한다면 외부로부터 당겨와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그 도시는 정체를 겪다 스스로 소멸되고 만다. 우리는 수 많은 역사에서 그것을 지켜봐 왔다. 김응규 전의장, 그는 그가 말한 것처럼 스스로 물이 되어 내를 이루고 강을 꿈꾸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그의 몸에서 여유를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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