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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준희 전경남부교육감 ‘교육천국 교육이 희망이다’ 출간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1.02 09:29 수정 2022.01.13 09:39

[대경저널=대경저널기자]

경북 안동출생인 임준희 전경상남도부교육감이 ‘교육천국 교육이 희망이다’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출간하여 화제다.

↑↑ 임준희 전경남부교육감 자서전 출간기념회(경북 안동)


임준희 전부교육감은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나이 순서에 따라 자신의 성장 배경과 교육 행정가로서의 삶과 꿈 그리고 교육에 대한 단상들을 묶어 자서전으로 출간했다.

이 자서전에서 임 전부교욱감은 당당히 자신의 삶을 말한다. 어린시절 호기심으로 담배를 피우다 형에게 맞았던 사연, 대학을 다니면서 진주난봉가를 부르고 막걸리를 마셨던 장면, 행정고시 조기 합격을 접어야 했던 안타까운 장면, IMF 시절 재정업무를 맡아 시도 교육청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했던 사연, 그리고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 등 모든 것을 당당하게 적었다. 임준희 전부교육감 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성공하는 교육정책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가족의 결정에 의해 저자 본인이 철도고를 지원하려 했지만, 원서 마감 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원서를 내지 못해 인문계고등학교인 안동고로 진학을 하게 됐다. 그 후 임 전부교육감의 동생은 철도고로 원서를 내 합격하였다는 부분이다. 당시 거의 대부분 시골 학생들의 꿈은 인문계 고교를 가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공부를 잘했다는 동생은 결국 자신의 꿈(물론 약학대를 졸업했다)을 접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왜 이러한 가정사를 기록했을까? 그 부분에서 미안함과 죄책이 들었다는 임준희 전부교육감의 현재 모습이 투영된다. 그는 결국 중앙부처 교육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학자금 지원 정책을 만들어 부모의 경제 환경에 관계없이 대학에 다닐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임 전부교육감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대학 수능시험을 2회 치루게하는 안이 나왔다. 임 부교육감은 반대했다고 한다. 2회 수능을 치룬다면 난이도가 대두된다, 우수한 대학에서는 2회 실시된 수능 중 난이도가 높은 시험을 본 사람을 선발 할 것이다보니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논리였다. 결국 2014년에 국어와 영어 AB형 시험을 한 번만 실시하고 전격적으로 폐지됐다고 한다. 다음해 승진을 해서 교육부로 복귀해야 했지만 결국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가게 됐다. 그러나 마음은 뿌듯했다고 전한다.


교육입국이란 말처럼 대한민국의 힘은 교육으로부터 나온다. 교육이 우리의 성공과 행복도가져온다. 교육의 힘은 위대하다. 미래사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 다가올 것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또 우리 아이들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나는 작은 불씨를 피우고자 한다는 그의 서문을 읽으면서 임준희 전경남부교육감이 실행하고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처럼 교육을 생각하고 있었는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임준희 전경상남도 교육청 부교육감은 안동 출신으로 안양초, 풍산중, 안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Ph,D(교육행정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3회 행정고시를 합격하여 경북교육청과 안동대 기획과장, 부산대, 부경대, 제주대 사무국장, 교육부 정책조정, 유아교육, 학생장학, 감사총괄 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대구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경상남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한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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