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시기에도 영천은 달콤한 향으로 가득하다. 풍부한 일조량과 낮은 강수량, 비옥한 토양 등 천혜의 기후에서 자란 복숭아, 살구, 자두, 포도 등 여름 제철 과일이 한창 익어가며 전국 소비자들의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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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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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몰 ‘별빛촌장터’를 운영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행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 축제로만 열리던 과일축제를 과일 출하 시기에 맞춰 전국 단위 대형마트 홍보 행사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롯데마트·롯데슈퍼 등에서 영천 포도 210톤, 14억원을 판매했으며, 올해 여름에도 전국 탑마트·이마트에서 복숭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시는 오는 10~11월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영천 포도 판매 행사를 진행해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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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와인은 베를린 와인트로피, 아시아 와인트로피 등 국내외 다양한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연계된 산업을 기반으로 와인투어, 와인학교, 와인페스타 등 체험·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융복합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와인투어에는 연간 3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와인학교는 와인양조·소믈리에 과정을 운영해 전문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영천와인페스타는 지난해 약 4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올해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영천강변공원에서 개최된다. 와인 시음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같은 기간 한우구이축제, 영천한약축제, 문화예술제, 왕평가요제, 보현산별빛축제도 함께 열려 영천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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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안면 아열대 스마트팜에서는 애플망고, 바나나 등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18종을 시험 재배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대 온실 완공 후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40억원을 투입, 복숭아 재배에 자율주행 제초로봇, GPS활용 무인방제기, 무인해충 예찰트랩 등 노지 스마트기술 통합 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2024년 통계청 귀농 통계에서 귀농인 유입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매년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있다.
2027년까지 금호읍과 고경면에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해 안정적인 인력 운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5곳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조성해 농업인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였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거점 딸기 전문 육묘장 건립 등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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