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에서 김천시는 대회 3위라는 우수한 성작을 보얐다. 특히 김천을 방문한 외부 인사 및 선수들로부터 ‘대회를 잘치뤄냈다’는 인사와 쳥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집보다 체육관이 더 편하다'는 경북농구협회 김동열 회장이 있다. ‘밀짚모자 쓰고 어린 후배들에게 자장면 한그릇 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가 생각하는 농구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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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동열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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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경북농구협회장으로 이번 경북체전의 의의는?답변> ‘최고로 완벽한 대회’라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먼저 김천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 자원봉사 등 적극 적으로 나서 주었기에 가능한 대회였습니다.
최한동 체육회장님을 비롯한 각 체육회장님과 전무님 등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취임하자말자 큰 대회를 치루는데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배낙호 김천시장님과 관계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이룬 성과라 생각합니다.
경북도민체전에서 김천시가 3위라는 성과를 이룬 이 대회를 기점으로 김천이 다시 하나가 되어 새로운 김천시대를 활짝열어 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질문> 김동열 경북농구협회장은 김천시청 농구단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들었습니다. 창단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신다면?답변> 1995년 전국체전이 경상북도에서 개최(주개최지 포항시)됐는데, 농구대회는 구미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SK가 우승했는데 유영주, 정선민 선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았고 아주 인상적으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그러다가 1997년 IMF 사태를 맞아 실업팀들이 많이 해체되었습니다,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은 프로에 진출했지만 실력은 있지만 그러지 못한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주말에 김천으로 모여들어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는 못줬지만 월급과 훈련비를 사재를 털어 지급하게 되었는데 ‘안되겠다’ 싶어, 당시 김천시장이었던 박팔용 시장님께 부탁하여 만들어진 게 김천시청 여자농구팀이었습니다. 당시 선수 8명이 함께 시작했으며, 부족하지만 제가 초대 김천시청 농구팀 감독을 맡게 되었고, 현재 김천시청 농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귀분 감독도 당시 김천시청 농구팀의 창립멤버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다보니 제가 농구에 애착을 많이 갖게 되었으며, 현재는 농구협회의 경상북도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대한민국 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답변> 기자님도 국가대표가 누군지 잘 모르실겁니다. 서장훈, 문경은 등이 활약하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의 농구 위상이 많이 추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길거리 농구 대회 등 다양하게 농구를 즐겼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게 농구의 저변확대인데 특히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습니다. 저의 요청으로 구성된 각시도협의회에서 회비와 성금 등으로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 사업은 물론 농구발전을 위해 각시도 회장님들께서 대회에 직접 참여하여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 농구협회에서 대회를 디비전시리즈로 만들고 있는데, 문제는 각시도의 참가하는 팀의 입장차이입니다. 디비전 시리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북도 같은 경우에는 팀이 참가하면 전에는 참가비용이 들지 않았는데, 참가비를 내야하는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 저변확대가 되어야 하는데 팀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팀이 주춤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질문> 대한민국 농구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답변> 현재 대한민국의 농구팀은 총 221개 팀, 선수는 약 2,660명입니다. 그런데 1996년 자료를 살펴보면 251개 팀에 선수가 3,246명이었습니다, 저출산 인구감소 등에도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수립하지 못한 농구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에 대한농구협회에 건의문을 제출한바 있는데, 인구 13만명 당해년도 학생수 300명이상인 곳을 선정하여 원하는 곳에 매년 초등팀 10개 팀(남녀5개팀)을 창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년 후에는 중학교 6팀(남녀), 그리고 그 3년 후에는 고등학교 팀 4팀(남녀)을 창단하고 또 3년 후에는 여자대학팀 2팀이 창단하면, 여자프로농구 팀 2팀 정도는 창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되면 100팀 이상의 농구팀이 창단되고 약 1,500여명의 선수가 등록하게 될 것입니다.
농구팀 320여팀, 4천명이 넘는 선수가 등록된다면 1990년대 이상의 농구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농구 활성화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생되는 팀에 10년간 약 7~80억원의 예산이 소요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기존 남녀 프로농구팀은 물론 대한농구협회와 각 시도협회의 지속적이고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러한 제안이 아니더라도 농구인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질문> 김동열 회장님은 체육인입니다. 바람직한 체육인의 자세는?답변> 저는 정정당당함이 체육인의 자세라 생각합니다. 각종 체육경기에는 룰이 있는 것이 그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체육관계인들이 세간의 비평을 받고 있는 것 역시 그러한 정정당당함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각 협회의 체육회 회장 등은 더욱더 정정당당한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면된다’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번 해봤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은 바로 도전정신과 응전의 자세가 체육인의 기본자세이며 우리 삶의 자세 역시 그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독자여러분들과 김천시민 여러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답변> 저는 김천은 체육의 도시라 생각합니다. 초대 박팔용 시장부터 박보생, 김충섭 시장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여 스포츠타운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배낙호 시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우리 역시 그에거 거는 기대가 큽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제2체육센터에는 유스호스텔 같은 숙소와 식당을 겸하는 스포츠 종합비즈니스센터를 지어 줄 것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김천시민여러분들께 한 말씀 올리자면 이제 김천시민여러분들도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선구안을 가져 진짜 김천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투자를 좀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우리의 도시, 모두가 함께 최상의 가치가 있는 김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시다. 지역발전이 곧 체육의 발전입니다. 우리 체육인이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진짜 스포츠맨이다. 그리고 과장한다면 그의 세상에는 농구 밖에 없다. 그의 진정성이 통하여 대한민국 농구 발전을 견인하길 바라본다. 경북농구협회장인 김동열 회장은 1956년 김천시 황금동에서 태어나 대한민국농구전국시도회장협의회 회장,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경북체육회 종목단체회장협의회 회장, 김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김천소방서 행정자문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