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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달라진 한국의 위상, 구미의 위상은?

임호성 기자 입력 2021.06.18 09:06 수정 2021.06.28 08:40

scene1> 박정희 대통령 선진조국 창조의 꿈...

지난 11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G7 보건세션 회의에 참석하여 중앙에 위치한 영국 총리 왼쪽에 자리했으며, 그 오른쪽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리했다. 대한민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이며, 세계 수출 시장의 순위는 6위, 반도체와 조선 수주 실적은 세계 1위, 바이오 생산능력 세계 2위를 증명하는 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를 통해 올해 1억 달러, 그리고 내년에도 1억 달러 상당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이 꿈에서도 그리던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cene2> 협치의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두 사람 사이는 화기애애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36세, 58세로 22년의 나이차가 나는 두 대표는 약 25분간 이어진 첫 만남에서 서로에 대한 덕담 속에서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광주와 대구에서의 발언을 보면서 대한민국 합리적 보수의 새 희망이 보인다”며 이 대표를 치켜 올렸고, 이 대표는 “우리가 경쟁적으로 내놓는 정책과 기준들이 앞으로 우리 정당정치의 표준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얘기했다. 또한 송, 이 양 대표는 당내에서 비주류이며, 그러다보니 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 대표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여야, 그리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전망할 수 있다. 두 대표를 포함 대권주자들 역시 국민들의 높은 정치적 관심 한가운데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초의회 및 자치단체장의 무공천은 과연 가능할까?

 

scene3> 흔들리는 구미... 미래,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

지난 14일 양기철 구미시 경제기획국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양 국장의 사표 제출은 늘 예견되었었다. 그것이 언제냐가 문제였다. 김정곤 정책보좌관에 이어 양 국장의 사표 제출로 구미시의 경제가 마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새로운 정책보좌관이 취임한다고 해도, 양 국장 후임으로 기존 공무원 혹은 다시 공모직으로 그 자리를 메운다 해도, 새롭게 시작하는 두 사람이 제대로 방향키를 잡는 데는 1년여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장세용 시장에게 가슴 아픈 일이 되었을 것이며, 구미시 전체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면이 없다는 지적이다(경북문화신문, 구미시 공모직의 무덤?... 6월 15일자 기사 참고). 지난 1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구미시와 충남 아산시를 비교하는 인상적인 자료를 내놓았다. 자료에 의하면 공단 면적은 두 배 이상 넓은 구미시(구미시 1,100만평, 고용 85,668명, 아산시 542만평, 고용 37,550명)가 수출은 1/3 수준에 머물러 있음(2020년 수출, 구미시 196억 달러, 아산시 590억 달러)을 알려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기획국장의 부재는 뼈아픈 상황이다. 10년 전이던 2011년 1조 55억 원이던 구미시의 당초 예산은 2021년 1조 1,691억 원에 머물러 있다. 김천시 예산은 2011년 6,423억 원이었으며, 2021년 1조 1,200억 원이다.

 

그러나 이제 구미 역시 희망이 보일듯하다. 10년 이상 끌어왔던 대구취수원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 반대했던 시민단체들이 조건부 찬성을 들고 나왔다. 구미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대의에 동참하자는 이야기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 등으로 구미경제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구미경제, 이제 우리 내부에서 살려야 하는데 동의하고 나섰다. 구미의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놓는데 구미시청을 비롯한 구미시의회 등 모든 선출직 공무원들의 바람직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협치, 내부 단결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구미시민의 단단한 협치. 그것이 구미를 살리는 선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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