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영월군에 위치한 하늘샘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용희)에서 지난해 12월 24일 동시집인 ‘나무처럼’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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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샘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용희)에서 펴낸 동시집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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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에는 하늘샘지역아동센터의 김수범외 28명의 아동들이 세상에 대해 느낀 점들이 순수하게 그들의 언어로 그려졌다.
1부 ‘우리들의 마음’에서는 김혜원의 ‘모두 좋아’를 포함하여 32편의 동시가 실렸으며, 2부 ‘우리들의 여름’편에는 엄설민의 ‘여름’ 포함 17편이 그리고 3부 ‘우리들의 가족’에는 전민혁의 ‘우리 아빠’를 포함하여 30편의 동시가 실렸다.
이렇게 ‘나무처럼’ 동시집에는 총 79편의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의 정신이 수록되어, 모두의 마음속에 하나하나의 대들보, 서까래, 기둥이 되어 아름답고 멋스러운 영월의 한옥 한 채를 보태었다.
당장이라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묻어 나올 것 같은 동시집에는 “우리는 친한 모두 친구 잘놀아 주지 않지만 친한 친구 많이 연락하지 않지만 좋은 친구 나는 친구가 정말 좋다”는 이수 군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친구’와 같은 동시, 그리고 김은유 양의 “푸욱~ 잘 늘어나는 치즈 알록달록 멋쟁이 채소 바사삭 맛있는 꼬다리 앙! 다 같이 재미있게 노네”라는 눈에 바로 들어오는 그림 같은 동시가 넘쳐난다.
이렇듯 아이들의 눈에는 추상적 언어보다는 손때 묻지 않은 회화성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감용희 하늘샘지역아동센터장은 “때론 예상치 못한 태풍이 몰아치기도 하지만 거기에 맞서는 인내와 용기를 키우는 시간이 되겠지요. 그 말들이 모여 집이 되려고 합니다. 그건 어떤 친구가 말한대로 마음의 집이기도 하겠지요”라며 담담히 밝힌다.
“(영월의) 천년된 은행나무 아래에서 서강의 한반도습지에서, 동강의 어라연에서, 마차 옥동 주문리 폐광지에서 함께 부르는 노래,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많은 이들에게 가 닿는 먼 강에 이르는 노래였으면 해요. 먼 곳에서도 반짝이는 별처럼”이라며 아동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고있다.
‘나무처럼’이 하나의 동시집이 아닌 그들의 밝음과 고민의 성장통이 되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와 대비를 쌓는 하나의 튼튼한 씨앗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