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김천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이창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만났다. 날은 차갑지만 이창재 예비후보의 열정은 식을줄 몰랐다. 그의 출마배경과 공약등에 관한 비전을 들어본다.(질문과 답변을 구별하기 위해 질문은 짙은 색을 넣었음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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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셨는데 출마 배경을 설명해주신다면?
답변> 저는 김천 부시장으로서 김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리며 미래를 설계했던 시간은 제게 큰 배움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제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김천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그 책임을 감당하고자 김천시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김천시청 공무원으로 시작해 경상북도청, 행정안전부 그리고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며 넓은 시야와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도청과 김천시 부시장으로 돌아와 고향의 발전을 위해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마치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오듯, 저는 이 모든 경험을 김천의 미래를 위해 쏟아붓고자 합니다. 김천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김천의 미래는 안정과 혁신이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저는 행정가로서 쌓은 기반 위에, 더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정책으로 김천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자 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는 새로운 에너지와 젊은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김천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 예비후보는 약 2년 6개월 전에 김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후보들과는 달리 선거 이후에도 김천 곳곳을 다닌 곳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답변> 작년(2024년) 12월 7일 그동안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제 생각을 책(혁신의 꿈을 펼치며)으로 정리하여 ‘북 콘스트’를 했습니다.
시장은 시민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되는 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시민을 섬기는 게 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저를 2년 6개월 동안 단련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번 김천시장재선거에 출마한 저는 지지자분들의 성원에 부흥하기 위해 1월 21일 김천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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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재 예비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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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김천시민과의 만남이 있었다면? 답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천시장선거 이후, 저는 김천 곳곳을 다시 걸으며 시민들의 일상을 더 가까이에서 마주했습니다. 부시장으로 일할 때는 행정적 역할에서 시민들의 요구와 건의에 집중했지만, 시장 후보로 다시 시민들을 만났을 때는 훨씬 더 진솔하고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온도 차가 확연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평화시장에서 만난 어느 상인의 말씀입니다. 그분은 “우리는 작은 가게지만, 김천의 미래를 함께 키우고 싶다.”라며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김천의 발전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어르신께서는 “김천이 단순히 발전하는 도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만남을 통해 느꼈습니다. 김천시민은 단순히 행정 서비스를 원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모여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가는 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시 나서게 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시민의 절박한 마음과 따뜻한 희망 그리고 진솔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김천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전현직 공무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김천시에서 근무하지 않으면서도 김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생각나는 일이 있다면?답변> 제 역할이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할 일입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을 떠나왔다는 미안한 마음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구태여 한 가지만 꼽으라면 저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앙부처와 도청 담당자를 소개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행정이 지방자치라고는 하지만 중앙정부에 의존해야 하는 게 많습니다. 예산 확보는 물론 지역격차 해소, 규제완화 및 정책 추진과정에서 법률지원 등 중앙정부 지원이 절실합니다.
제가 경북도청과 행정안전부에 근무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김천시 공무원이 도청과 중앙부처 담당자를 보다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고, 김천시에 필요한 정부를 신속하게 전달한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김천시는 시장의 공석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분열과 갈등은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시정이 안정시키기 위해서 재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시장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답변> 이번 김천시장 선거는 재선거로 잔여 임기가 1년 2개월 정도 일할 수 있습니다.
먼저 김천시를 정상화 계도에 올려놓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재선거에 당선되면 선거 다음 날 바로 취임을 해야 합니다. 저 이창재는 김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기에 다른 어떤 후보보다 빠른 시간에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김천시청 공무원들이 안정되어야 김천의 발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면 그 분야 전문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성을 가지면 일에 효율도 높아지고 시민께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어야 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그것입니다.
김천시는 이런저런 일로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 이창재가 김천시장이 되면 상처받은 공무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1년 2개월은 행정을 하기에 짧은 시간입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많이 있습니다.
이창재 후보의 대표 공약을 말씀해 주신다면?답변> 이번 재선거는 잔여 임기가 1년 2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년 2개월 동안 한가지 공약과 김천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약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소신껏,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겠습니다. 공무원도 우리의 형제자매입니다.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겠습니다. 시민도 행복하고 공무원도 즐거운 김천시를 만들겠습니다. 시장의 마인드는 직원에게 곧 바도 전달됩니다. 비록 1년 남짓한 시간이지만 가능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천시 청렴도는 3등급인데, 최소한 2등급은 만들겠습니다. 제가 경북도청 감사관으로 있을 때 도청 선후배의 논총을 받으면서까지 1등급 없는 2등급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당시 2등급은 전국 17개 시군 최고였으며, 도청 역사상 최고 등급을 올려놓은 경험이 있습니다.
청렴도는 부정부패가 없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정을 이끌어 간다는 뜻입니다. 사실 시장의 의지와 철학이 투철해야 합니다. 청렴도는 시민의 자존심이 달려 있기에 삶의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창재가 김천시민의 자존심을 살려 드리겠습니다.
특히 짧은 기간이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긴 안목 관점에서 지역경제와 저출산 문제는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김천은 작은 도시입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천에 맞는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김천과 함께 성장할 기업이 바로 강소기업입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 강소기업은 혁신적 기술과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입니다.
또한, 김천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은 ‘스타트업’입니다. 김천시가 직접 기업의 성장에 참여함으로써, 기업들은 자금 지원, 인프라 제공,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물론 대구, 대전, 울산, 부산 등에도 산업진흥원, 테크노파크, 혁신센터, 창업지원단이란 이름으로 운영 중입니다. 부산시 바다의 자원을 활용하여 ‘조선, 해양, 물류, IT’에 집중한다면 김천은 문화 콘텐츠, 바이오, 식품, 산림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입니다. 그동안 시장의 본래 기능은 필요한 것을 사고파는 경제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모인 곳은 정보가 오가는 소통의 장이 됩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먹거리 볼거리 등 문화도 꽃피우게 됩니다. 그래서 전통시장은 ‘경제+문화’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통시장의 전통적 기능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기능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그리고 인터넷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세상 변화입니다.
쇠락하는 김천 전통시장인 황금·평화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가 탑재되어야 합니다. 김천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이며 교통이 매우 발달한 고장입니다. 이런 접근성을 살려 전국에서 김천을 찾을 수 있는 자원을 개발해야 합니다. 물론 재래시장과 연계한 문화자원을 개발하고 홍보해야 합니다. 평화시장과 가까운 성의여고는 시인으로 유명한 이해인 수녀님의 모교이고, 황금시장과 가까운 곳에는 만화 독고탁의 저자 이상무 선생님이 나고 자란 곳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김천문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김연수와 김중혁, 시인 문태준 트롯 1세대인 형제 작곡가 나화랑(무너진 사랑탑 등을 작곡)과 고려성 등 발굴만 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고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우리 김천입니다.
필요한 걸 나누기 위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인 곳에는 문화가 싹트는 건 문명이 말을 해줍니다. 문명이 역사를 들여다보면 김천의 평화시장과 황금시장의 활성화 나아가 김천 경제의 앞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김천시민이 이 예비후보를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는데...답변> 잘못된 소문 즉 마타도어(Matador)로 마음 고생 좀 했습니다.“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을 때 거짓 소문은 지구 반 바퀴를 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실감했습니다. 분명한 팩트가 있는데, 경쟁자가 많은 관계로 저에 대한 질투와 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이창재는 진실이 승리할 것이란 확신으로 그동안 열심히 시민을 만났습니다.
그 결과 밴드(참여 자치 김천시민방)와 김천인터넷뉴스가 SNS 등을 활용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1위를 하였으며, 뉴스코리아네트워크가 의뢰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서 실시한 김천시장재선거 후보지지도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세 번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것은 진실이 거짓 소문을 극복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오해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남은 기간 오해를 불식시키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위대한 김천 이창재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정한 이유는?답변> 슬로건은 두 가지로 정했습니다. 하나는 ‘위대한 김천 이창재와 함께’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이 시장이다. 이창재가 섬깁니다’로 정했습니다.
‘위대한 김천’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이 또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사람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위대한 존재입니다. 이런 위대한 시민들을 섬기고, 김천 현안과 미래를 살피는 게 시장의 역할이라 믿습니다.
‘시민이 시장이다.’란 슬로건은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시장은 시민의 선택으로 그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이 곧 주인이고, 시장은 그 주인을 섬기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철학으로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2025년이 밝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천시민여러분과 대경저널 독자여러분께 한 말씀 하신다면?답변> 김천시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으로 가득한 날들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김천시에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함께하면 어떤 난관도 이겨낼 힘이 있습니다. 작은 일부터 하나씩 풀어가며, 서로를 믿고 의지한다면, 김천은 다시 한 번 희망으로 빛날 것입니다.
저 이창재, 시민 여러분과 함께 김천의 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앞장서겠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손길,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저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함께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창재 예비후보를 만나 그의 비전과 철학을 들어봤다. 선거의 시계 추는 이제 설을 향해 가고 있다. 대구경북저널티브, 후보자들의 인터뷰의 문은 늘 열려있다. 임호성 기자(010-6505-1638)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