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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농촌

영천시, 14일 부터 6~18세 대상 시내버스 교통카드 요금 무료화 시행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4.12.11 21:22 수정 2024.12.11 21:24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오는 14일부터 6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관내 시내버스 교통카드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 영천시청 제공


이번 정책은 영천시 어린이·청소년의 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많은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통카드 요금 무료화에 따라서 14일부터 6~12세 어린이의 관내 교통카드 요금은 기존 400원에서 0원으로, 13~18세 청소년의 관내 교통카드 요금은 기존 850원에서 0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대신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종전대로 요금을 내야 한다.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려면 기존의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교통카드가 없으면 가까운 편의점 또는 iM뱅크(구. 대구은행)를 방문해 교통카드를 구매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한 후 사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1인 1카드 사용이 의무화되며, 1개의 카드로 여러 명이 탑승하는 것은 불가하게 변경된다.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요금 무료화는 영천시 관내 승강장에서 영천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관외 지역인 대구광역시 및 경산시(하양읍)에서 영천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요금이 적용된다.

또한, 이번 요금 무료화로 어린이‧청소년의 광역무료환승은 단절되어 관내에서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승한 후 경산시, 대구광역시에서 다른 대중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유임 환승으로 적용된다.

이번 6~18세 어린이‧청소년 요금 무료화 시행으로 8,00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어린이‧청소년의 시내버스 이용량은 2023년 기준 연간 58만 통행, 하루 평균 1,600 통행이다. 하루 2회 이용을 가정하면 하루 80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번 정책은 영천시가 주민을 위한 교통 복지 강화를 위해 마련한 주요 사업 중 하나로서, 무료화 정책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더불어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로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로 환경 보호를 촉진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12월 14일 대구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으로 기존 대구광역시, 영천시, 경산시 간 적용되던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김천시, 구미시, 성주군, 고령군, 청도군, 칠곡군까지 확대 적용되며, 환승 기준도 기존 최초 하차 후 30분 이내 환승에서 하차 후 60분 이내 2회로 확대 적용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무료화 정책은 영천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다양한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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