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원평3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도윤진, 이하 원평3구역조합)에서는 22일 오후 4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A웨딩홀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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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측이 내건 현수막 |
그런데 A웨딩홀 앞에는 이날 정기총회 시간보다 이른 오후 3시경, ‘2021년 원평3지구 비상대책위원회 2조합 192(위원장 박진환)’에서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본지 2021년 2월 2일자 보도, '원평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수십억 원대 피해자들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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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원평3지구 비상대책위원회 2조합 192 |
비상대책위 박진환 위원장은 “우리 비상대책위에서는 처음 약속한 분양권을 달라는 것뿐이다. 주체 당사자가 서로 만나 풀어야 하며 그 중심에 구미시가 서야 한다. 민생문제에서 구미시장은 자유로울 수 없다. 한 달간 시청 앞에 집회 등록을 했으며, 또한 구미시에서는 어떠한 인허가 요청(원평3구역 조합 측)이 들어와도 내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모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원평3구역 조합측에 답변을 물어보았지만 "오늘은 바쁜날이다. 아직 조합장은 오지 않았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한편 양 조합원간 우려했던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비대위 측에서는 진정서 등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날 원평3구역조합의 시공사는 포스코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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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측의 진정서 |
구미시 원평3구역조합은 지난 2013년 9월 도시환경조합이 설립됐지만, 당시 아파트 경기 침하로 인해, 지역주택조합으로 변환을 추진(원평3구역조합은 2016년 11월 26일, 지역주택조합 통한 조합원 모집을 총회에서 가결)하여 새롭게 지역주택조합원들을 모집했다. 이렇게 가입한 지역주택조합원은 192명에 이르렀으며, 그들이 각기 계약한 금액은 1,500~3,000만원 상당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이들은 월요일부터 구미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구미시청, 시의원 및 도의원 등과 협력하여 강력한 투쟁을 해 나갈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