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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김밥하면 김천이지’.....초대박난 김천김밥축제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4.11.11 15:55 수정 2024.11.11 16:44

“김밥 축제로 인해 우리시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었고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지역 경기가 모처럼 활성화 되었다” -김충섭 김천시장

↑↑ 김천김밥축제(김천시청 제공)


모든 것이 좋았다. 김밥도 이벤트도 사람들도...

지난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김천 사명대사 공원 일원에서 2024 김천김밥페스티벌이 개최되어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소위 ‘초대박을 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공은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함께 각종 보도는 물론 sns가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고 할수 있다.



한 김천시민의 표현처럼 “김천이 생겨나고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것 아닌가”라는 말처럼 말그대로 사람 홍수가 났다. 그러다보니 주최측에서 준비한 김밥은 몇 시간 만에 동이 나서 ‘김밥 축제장에 김밥이 없다’는 아우성이 났으며, 들어오는 길 등 교통 또한 불편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불편사항은 김천시에서도 일일이 체크를 했다고 하니, 피드백을 통해 내년 축제에는 많이 개선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김밥축제는 어떻게 기획되었는지 그리고 내년인 2025년 준비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알아보기 쉽게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됐다.(질문은 청색글자로 표현함.)


김밥 축제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자치단체별로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역 특산품인 포도 축제 밖에 없어 신규 축제가 필요했는데, 2023년에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김밥천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김밥은 소풍, 체육대회 등에 등장하는 친근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었고, 팀원 중 한 명이 역발상으로 김밥축제 의견을 주어 기획하고 추진하게 되었다.


축제 준비 과정과 성과는?
김밥축제는 유명 가수 초청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 대신, 젊은세대, 가족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밥을 ‘나들이 나와서 편안하게 먹는다’는 컨셉으로 김천 최고의 관광명소인 사명대사공원에서 개최하게 됐다.그 결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직접 찾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따라서, 김천 관광의 명소가 전국적으로 홍보되어 축제 기간외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 질 것으로 기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력을 얻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김천시의 김밥 로컬 맛집들을 소개하고, 김천대학교와 협업하여 특산품을 활용한 자두호두 김밥, 흑돼지 쌈밥 김밥, 경상도식 고추장물 김밥을 개발해 김천 김밥축제의 인지도와 정체성을 확보했다는게 큰 성과라 할수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홍보 방식.. 젊은층 유입?
신규 축제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많은 축제장을 둘러 보았다. 어느 행사장을 갔는데 뻥튀기 위에 주먹밥을 주는 것을 팀원들이 캐치했고 실행에 옮겨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즉, 팀원들이 MZ세대라 MZ시선에 맞춰 표현했던게 호평을 받은거 같다. sns 홍보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공무원 조직이 딱딱하지만 최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그런 작은 부분들이 축제 곳곳에서 묻어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김밥 축제, 아쉬운 점과 개선할 점은?
처음 시행하는 축제로 작은 규모의 예산이다보니 참여업체 섭외와 운영 그리고 주차관리 시스템 등에 개선점이 노출되었다고 본다. 내년에는 전국의 유명한 김밥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도록 하고, 시중에서 팔지 않는 김천김밥축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김밥을 개발해 김밥 축제에 오신분들이 꼭 맛 볼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


특히, 주차문제와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개선하는 등 향후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김밥과 김천은 공통점이 있다. 김밥은 겉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속은 다양한 재료로 다채로운 매력이 있고, 우리 김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채롭고 다양한 매력이 있다.

김천이 김밥으로 유명해졌지만 김밥외에도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호두, 자두가 있으며, 샤인머스켓은 전국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등 과일천국이다.

이번 김밥축제의 기회를 잘 살려 우리시의 관광과 축제 등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알려나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365일 가능한 김밥축제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김밥축제는 연중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김천홍보 등 보다 선제적 행정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하겠다. 따라서, 김밥축제 기간 외에도 지속적인 관광객 발길을 이어 질 수 있는 체계구축은 풀어야될 숙제라고 생각한다.

2회, 3회 지속 추진하면서 김밥축제가 연중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토록 하겠다.

이제 잔치는 끝났다. 그러나 이 훌륭하고 성공한 잔치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가 숙제로 남았다.


김충섭 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김밥축제로 인해 우리시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었고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지역 경기가 모처럼 활성화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도 발견되었지만, 이를 적극 보완하여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밥축제 중에 여러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많은 분들이 축제를 축하했지만 불편사항 등 수많은 체크사안도 많이 나왔다. 그러한 모든 것이 김천의 자산이 될 것이다.


한 50대 수도권 관광객의 말처럼 “김천 김밥 축제장에서 김밥을 못먹었지만 사명대사 공원과 평화의 탑 같은 훌륭한 관광자원이 김천에 있는지 몰랐다”는 말처럼 김천에 대한 홍보는 성공했다.



가장 큰 자신감을 얻은 김천시가 새로운 감성을 더해 또 다시 도약하는 김천의 2025년의 김밥축제와 김천시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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