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청년 농업인들이 기후변화에 맞서 새로운 소득작목인 만감류 재배 도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을 일컫는 만감류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재배 가능해진 아열대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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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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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농업환경의 트렌드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자 시는 지난 4월, 아열대과수 품목육성 TF 추진단을 구성하고 아열대과수가 지역 농가와 청년농업인의 소득증대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격 지원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에는 관내 아열대과수를 재배하는 선도농가와 청년 후계농업인 등 50여 명이 모여 현장회의를 진행했다. 먼저, 만감류 재배 선도농가인 선샤인농장을 둘러보고 박휘진 대표의 재배기술과 시장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 농업인들은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초기 시설투자의 중요성, 신규 농가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서 밭작물, 과수, 축산, 벼농사 등에서 정착한 청년농업인 21명이 참석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농정착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농지 확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농지은행팀(팀장 신성용)에서 농지은행 사업과 청년농업인 지원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현장회의를 통해 시는 만감류 재배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정책사업 발굴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미래 만감류 농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농업인들이 폭넓은 농업경영을 경험하고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전문교육 확대, 간담회 정례화, 청년협의체 운영, 합동 벤치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5일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되어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 판로까지 내다보고 있다.
김호섭 부시장은 “기후변화, 고령화, 스마트농업 도입 등 농업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아열대 기후 확산으로 만감류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농업인이 선도하는 아열대 재배단지를 조성해 농업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