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제주 원정에서 0대 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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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상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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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지난 1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R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 0대 1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천상무는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김천상무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백포는 박수일, 김봉수, 박승욱, 김강산이 구축했다. 중원에는 서민우, 이동경, 이승원이 전방은 김대원, 유강현, 모재현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시작 전 “무실점과 함께 전반전 파이널 서드에서 기회를 살려 결과를 가져오겠다.”라는 정정용 감독의 다짐이 반영된 라인업이었다.
□ ‘빛동헌’ 김동헌 맹활약, 전반전 득점 없이 0대 0 마무리
김천상무는 3연속 무승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제주를 거세게 압박했다. 원정석에도 100여 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승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전반 13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제주 진영에서 이동경이 올린 프리킥을 유강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모재현이 올렸고 재자 유강현이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서는 김동헌이 빛났다. 전반 26분, 제주의 코너킥에서 상대의 헤더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우측 풀백으로 나선 김강산도 좋은 모습이었다. 전반 31분, 김강산은 날카로운 드리블로 제주의 왼쪽 진영을 허물고 이동경에게 공을 전달했다. 공을 받은 이동경이 빠르게 아웃프런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다시 한번 김동헌이 빛났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직접 슈팅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김동헌의 활약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전반 42분, 제주의 역습 상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빠른 판단으로 달려 나와 끊었다. 이어 1분 뒤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옆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천상무는 김동헌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 아쉬운 PK 실점, 막판까지 몰아쳤지만 끝내 0대 1 패배
김천상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재현을 빼고 최기윤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공격적인 변화를 준 김천상무였지만, 이르게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49분, 공격수를 활용한 제주의 포스트 플레이로 김동헌과 상대 공격수가 1대 1로 맞서는 위기에 처했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다행히 뒤따라 들어오던 김봉수가 공을 막아내며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위기에 결국 우려한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59분, 제주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동헌이 방향을 맞췄지만, 공이 구석으로 들어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김천상무는 실점 직후 분위기를 바꾸고자, 박상혁과 김민덕을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71분, 교체 효과가 서서히 드러났다. 이동경, 김대원, 박상혁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로 1대 1 찬스가 나왔고 박상혁이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교체를 통한 분위기 반전은 성공적이었다. 이어 이동경의 연이은 슈팅까지 나오며 김천상무는 흐름을 잡아갔다. 후반 79분에는 이동준까지 투입하며 더욱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83분과 84분 이동준과 박상혁도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김천상무의 계속되는 공세와 함께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경기 막바지까지 연이은 코너킥 찬스가 있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0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멀리 원정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에서 죄송하다. 최근 승점을 쌓지 못했는데 여러 가지 면을 점검하겠다. 특히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약한 모습이 있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홈경기장에서 찾아뵙겠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다음 경기 쇄신을 각오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5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R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