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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砥柱中流21] 분장에 속는 자의 모습

지비저널 기자 입력 2021.03.14 14:10 수정 2021.04.22 14:10

 분장에 속는 자의 모습

               -소설가 정완식

    



↑↑ 박정희 역사 자료관


 우파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가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를 공연중이라고 한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공연장이 압력을 받아 빌릴 수가 없다는 논란을 일으키더니 부산에서 먼저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공연 전에 일부 비판세력들은 조승우가 나오는 『지킬 앤 하이드』나 『오페라의 유령』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했다. 조승우가 나오거나, 유명 뮤지컬은 비싸도 되는데 국산 뮤지컬은 비싸면 안 된다는 논리처럼 들렸다.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외국원작 뮤지컬이 아니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지난 2016년 박정희 탄생 1백 주년을 앞두고 구미에서도 박정희 뮤지컬을 제작하려다 모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적이 있었다. 반대한 세력들의 논리는 박정희 마케팅은 “첨단산업도시 이미지를 버리고 구미를 ‘1970년대로 퇴행하는 도시’의 이미지로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그 단체 중 하나는 얼마 전 성추행 사건으로 자살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 모처럼의 장날, 설익은 머리로 약장사 원숭이의 재주에 빠지면 가짜 약을 사는 단계를 지나 원숭이를 영웅처럼 생각하게 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미 40여 년 전의 사람으로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 구미를 최첨단 도시로 만든 창조자이기도 하다. 그가 쌓은 업적이 구미를 살리는데,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일이 과거로의 회귀나 퇴행이란 말인가? 김대중 씨나 박원순 씨를 영웅으로 만들고 컨벤션 센터를 짓는 일은 퇴행이 아니란 말인가? 시민단체에 돈을 지원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혐의, 생산성 없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논리만 ‘퇴행’이 아니라 ‘진행’이란 말인가?

 

 좌파의 영웅만들기는 이젠 새롭지도 않은 졸렬한 전술로 판명되었다. 무상시리즈를 앞세운 어느 도지사의 정책은 국민을 게으름뱅이로 만들 뿐이지만 여권의 대표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자식의 봉사활동 경력만들기와 표창장을 위조한 어느 전직 장관은 장관만 안 했더라면 지금쯤 차기 대권주자 최선두에 있었을 것이다.

 

 LH투기사건으로 온 나라가 벌집을 쑤신 듯 시끄럽다. 게다가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심 부동산이 밝혀지자 급기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전수를 조사하자는 말까지 했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세금, 병역 등 국민의 의무수행까지 모두 전수조사해야 한다. 탐욕과 이기주의에 찌든 자들이 더는 영웅이 되지 말아야 한다.

 

 박정희의 공로는 경제개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제강점기를 살아오며 운명을 한탄만 하고 앞으로 전진 할 생각조차 못 했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부지런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국민을 깨우친 정신운동이다.

 

 국민을 게으름뱅이로 만드는 정책, 선거 때만 되면 지원금을 풀어 표를 얻고 물가만 올리는 정책을 부르짖는 자들이 대선후보가 되어 있고, 권력자가 되어 있다. 그들에게 손바닥을 비비는 환관들과 그들을 영웅시하는 자들은 새마을이니 박정희의 말만 들어도 욕을 퍼부어 대는 건 열등감에 다름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질구질하게 변명하지 않았다.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이것뿐이었다.

 책 한 권 건성으로 보고, 영화 한 편을 본 후 분장으로 만든 체 게바라 따위를 영웅시하는 자들이야말로 장터에서 재주부리는 원숭이를 영웅으로 받드는 짓과 다르지 않다.

 

 

 

 

*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견해이며, 지비저널의 편집 방향과는 관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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