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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미시 예산 경주보다 작다` 1인 시위 펼쳐

임호성 기자 입력 2020.11.28 15:33 수정 2020.12.13 20:52

구미시청, 새로넷 방송국 앞, 옥계네거리, 구미역 앞에서

경북에서 인구로는 2위 이자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했던 구미시 예산이 경주시 보다 작다면서 지난 23일 오전 8시 20분부터 (가칭)구미시예산바로세우기 범시민연대(이하 예산연대)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 구미시청 앞에서 1인 시위

2020년 구미시의 현재 총예산은 2차 추경 포함 1조3천900억 원에 불과하다. 포항의 2조2천786억 원은 물론 경주 1조5천956억 원, 안동 1조4천100억 원보다 낮다. 1인당 평균 예산도 3백 34만 원에 불과하며, 경북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포항은 4백47만 원, 경주 6백9만 원, 김천 8백43만 원, 상주는 1천100만 원, 영주 8백16만 원 보다 작은 것이 현실이다.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가칭)예산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단죄와 부정이 아니라,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구미시대를 열어 42만 시민의 권리인 예산을 더 확보하여 삶의 질을 높이려는 각오의 표현”이라면서 “구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40만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의논하며 새로운 구미 예산 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진정성”이라고 주장했다.

 

↑↑ 새로넷 방송국 앞 네거리

요구조건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를 통해 구미시민, 구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모두가 예산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가칭)예산연대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송정동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구미시가 어떻게 이 모양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구미시와 구미의 선출직 공무원은 예산연대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옥계네거리 앞에서

또한 고아읍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은 “기댈 구심점이 없는 것 같아 구미가 걱정이다”며 “선출직들은 자신의 영달만 찾는 것 같고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없는 것 같다. 공무원들은 연수만 차면 계장이 되고 사무관으로 승진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옥계에서 만난 한 시민도 “(예산연대에게)우리가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구미의 모든 선출직 공무원을 비롯한 전체 공무원들이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면 구미 예산 제대로 챙길 수 있다. 희망을 갖자”고 말했다.

 

(가칭)예산연대는 “구미예산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로 예산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산이 작다는 핑계를 찾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미역사 앞에서

(가칭)예산연대는 지난 23일과 24일은 구미시청, 25일 새로넷방송국 앞 네거리, 26일 옥계 네거리, 27일 구미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향후에도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구미시 일원에서 1인 시위를 펼칠 예정이며, 1인 시위는 구미시의회에서 2021년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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