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 축구부(감독 이창우)가 창단 첫 우승을 대학축구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U리그 왕중왕전에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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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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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대 축구부는 지난 10일 전주대에서 펼쳐진 왕중왕전 준결승 경기에서 최은서 선수와 박정우 선수의 대활약에 힘입어 전주대를 3대 1로 대파하며 결승에 진출, 오는 16일 김천에서 단국대와 단판 승부로 자웅을 가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영호남의 강자를 가리는 자리답게 각 대학 총장(김천대 윤옥현 총장, 전주대 박진배 총장)이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디, 특히, 원정팀인 김천대학교의 경우 교직원 및 학생 등 100여명의 응원단이 열띤 응원전을 벌여 홈과 원정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선수들에게 승리를 향한 의욕을 배가시켰다.
초반부터 김천대 이창우 감독의 전술이 빛나기 시작했다. 전년도 U리그 우승한 전주대를 상대로 맞춤형 전술로 나섰다. 김천대는 강력하고 빠른 빌드업 전략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며, 전반 12분 최은서의 선취 골과 32분, 40분 박정우의 멀티 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으며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박정우의 경우 이날 수훈선수로 뽑히며 멀티 골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결국 3대 1로 승리했다.
한편, 올해부터 대학축구 U리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권역을 편성 진행했으며, 총88개 참여 대학팀 중 1부 4개 권역 우승자만이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고 김천대의 경우 4권역에서 2위 울산대를 승점 10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권역 우승을 확정지은 반면, 단국대의 경우 아주대와의 초접전 끝에 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학의 성사로 김천소재 김천대학교의 ‘김’, 천안소재 단국대학교의 ‘천’의 초성을 따 ‘김-천 더비’가 성사되어 대학의 대결만이 아닌 축구 열정이 남다를 두 도시의 대결 역시 또 다른 관전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날 승리후, 이창우 감독은 “왕중왕전 결승 진출은 윤옥현 총장님의 축구부에 대한 관심과 지원 덕분이며, 오늘 승리에 취하지 않고 결승전을 위해 당장 오늘 저녁부터 우승을 위한 연구에 몰두하겠다.”며 시뻘게진 눈을 치켜뜨며, 승리의 변 대신에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창단 첫 진출에 대하여 김천대 윤옥현 총장은 “스포츠단 최보식 단장과 축구부 이창우감독, 김규태 수석코치, 김현욱 골키퍼 코치, 전해성 코치 그리고 축구부 선수 모두의 간절함이 이렇게 크고 빛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믿으며, 값진 승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오늘 비장한 각오로 맞서서 기적 같은 승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스텝 한명 한명의 이름을 정확하게 호명하면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