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토) 밤 8시 10분경 구미시청으로 ‘구미천에 악취가 난다’는 제보 한통이 들어왔다.
↑↑ 구미천에 쳐진 기름 유출 방제막 |
구미시청 환경보전과 소속 공무원이 모두 출동, 구미천 악취의 원인이 ‘기름 유출’이라는 단서를 잡고 낙동강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막을 곳곳에 쳤다.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토요일 밤늦게까지 방제막을 치는 등 기름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 또 일요일에는 기름이 어디서 유출됐는지 조사를 벌였으나 봉곡동 쪽에서 유출된 사실만 확인하였고 신원은 미상이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추석을 맞아 국민들이 불안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국민 모두가 제 마음처럼 서로를 아껴야 하는 시국인데... "라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낙동강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막아준 구미시 환경보전과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마음이 어수선한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이런 행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 모두들 안타깝다는 심정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아라'는 추석, 남몰래 기름을 유출하는 우울한 소식이 더 이상 없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