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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여권, 지금이 권력 다툼할 때인가?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6.10 09:04 수정 2022.06.10 09:13

당혁신위부터 가칭 민들레 모임까지...

여권의 기류가 수상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막말 논란에서 이제는 권력 다툼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원인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방문단을 꾸려 떠나면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부터, 이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로 올라간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제 대선과 지방선거가 끝난 국민들에게 피로감만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이준석 당대표의 경우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한 여당이 민생을 먼저 챙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 혁신위원회를 만든 것이 수상하다. 스스로 당대표 역할을 부정하는 인상으로 비칠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당이 승리했다면 그 승리의 기본 요인이 무엇이었는지를 분석 파악하여, 잘못된 부분은 체크 하는 피드백 기능이 먼저임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난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공천시스템 개혁을 위한 당 혁신위원회를 만든 것부터가 왠지 맞지 않은 옷을 입는 것 같아 보인다. 당 혁신위를 설치한다는 것은 당내 의사 기구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인데, 현실의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었고, 그 중심에는 이준석 당대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준석 대표에게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우크라이나로 떠난 것은 문제다’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진석 부의장의 그 대표로 선 모양세다.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은 세계는 정의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제나라의 이해관계에 의해 지배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무시한 듯한 행위로 일부 국민들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러시아에서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문제 삼고 나선다면 답답할 노릇이 된다.

물론 정진석 국회부의장 쪽도 마찬가지다. 만약 우크라이나로 떠나는 것을 반대했다면 떠나기 전에 붙잡았어야 했다. 또 당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원팀’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 역시 막으면서 “지금은 당의 혁신을 논하기 전에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냉정히 평가할 팀을 구성하고 당 대표를 비롯한 전체 당력은 민생과 북한핵 등으로 모아야할 때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옳은 일 아닌가? 그냥 그대로 가만히 보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떠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가칭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을 만들고 있다. 물론 당정의 원팀을 위해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 국민들은 없다. 이모임은 장제원, 이용호 의원 등 소위 윤핵관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의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는 신호탄이 될 우려가 있다.

현재 민생은 아주 어렵다. 코로나19가 아직도 진행 중이며 국제 유가는 매일 고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며 잘버텨주던 수출도 이젠 수입에 역전당한 상태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이 곧 가동될 양상을 띠고 있으며,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당이 실질적인 여당이 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홀짝제 운영 같은 절유 방안에서부터 단순히 방역지원금 같은 양상으로 돈을 쏟아 부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템을 갖고 나와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 그런데 권력 다툼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국민들 주머니에 돈이 쌓여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여당은 진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거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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