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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공자孔子, 금오산에 오시다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2.04.27 21:48 수정 2022.04.27 21:53

구미시(시장권한대행 배용수)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공자孔子, 금오산에 오시다 (부제) 탁본으로 만나는 공자, 그리고...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 구미시청 제공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31일 마무리 된 노상추일기, (부제)노철·노상추 부자 100년의 기록 정기 기획전시회와 8월에 개최 예정인 기탁 문중 특별기획전 해평길씨 문중 특별전(가칭) 전시까지의 사이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유학의 개조開祖인 공자를 기리면서 곡부曲阜 비림碑林과 서안西安 비림碑林 등지에 남아있는 유적과 자취를 탁본으로 만나는 전시이다. 공자 및 공자와 관련된 인人·찬讚·서書 등의 세 범주로 구분하여 구성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귀한 탁본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사공자행교상도先師孔子行敎像圖 탁본을 비롯하여 만세사표도萬世師表圖, 공자견노자도孔子見老子圖, 공자제자도孔子弟子圖, 을영비乙瑛碑, 사신전후비史晨前後碑, 공자안자찬잔각孔子顔子贊殘刻, 공성수식회찬비孔聖手植檜贊碑, 상주십기商周十器, 희평熹平·개성開成 석경石經 등과 함께 공자의 글씨로 전하는 계자십자비季子十字碑 등 총 40여 점의 탁본이 소개되며, 특히 이 중에는 신라시대의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이 우리나라 탁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이는 임신서기석 마지막 구절에 시詩, 상서尙書, 예禮(예기), 전傳 등 유교 경전의 학습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어 당시에 유학이 성행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구미는 명실 공히 조선 성리학의 산실이다. 이에 2020년 10월에 개관한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약 2년 가까이 자체적으로 유학, 성리학에 대한 자료 수집과 위상 확립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에 유학의 개조인 공자와 관련된 탁본 자료를 소장하였고, 아울러 뜻있는 수집가가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뜻을 밝혀 자료 제공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기에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공자孔子, 금오산에 오시다전은 공자를 주제로 관련 탁본 자료를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시회라는 데에 가장 큰 의의가 있고, 또한 성리학역사관의 성격에 부합하는 매우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시회의 성격을 설명했다.

공자孔子, 금오산에 오시다 탁본 전은 오는 7월 1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09시~18시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미성리학역사관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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