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구미시 각 가정에서도 가까운 도심천이나 도심의 산을 찾아 산책이나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북구미 IC의 개통(2021년 10월 예정)과 함께 그 주변인 선주원남동과 도량동, 원평동, 지산동을 가로 지르는 구미천과 봉곡천 등 도심천을 재정비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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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봉곡천 |
구미천은 금오산인 대성저수지 부근에서 발원하여 경부고속도로 구미천교 부근에서 봉곡천을 흡수하여, 구미의 도심 지역인 도량동, 원평동, 지산동을 가로 질러 낙동강과 만난다. 구미천에 흡수되는 하천인 봉곡천은 김천 아포지역에서 발원하여, 구미대학교를 지나 선주원남동(봉곡동)과 도량동을 거쳐 구미천과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며, 구미천의 상류지역 하천명이다.
현재 구미천은 봉곡천과 합류 지점인 미소지움 아파트부터 상류로 올라가는 부분(구미축산농협 도축장부근)은 지난 2017년 새롭게 정비사업이 진행되어 새로운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산책하는 사람들도 인근 아파트 주민을 포함 다수가 이용하고 있다. 또한 구미천의 또 다른 지류 하천인 금오천 역시 2016년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가 되어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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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한 상태가 보이고 있는 구미천과 봉곡천 합류지점. 그러나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그러나 금오천의 경우 금오산 네거리 부근인 금오교에서부터 원평교까지는 복개가 되어 있어 사람의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며, 구미천은 미소지움 아파트 아랫 부분부터 경부고속도로 구미천교와 만나는 지점 이후는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그 부근 역시 잘 살펴보면 하천 정비는 되어 있지만 보전 상태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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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천을 따라 산책을 가다보면 도량교에서 산책로(도로)는 끊기고 일반도로와 만난다. |
그 아랫부분인 도량교와 만나는 지점은 산책로가 끊어지고 만다. 도량교의 높이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미 도량교를 지난 부분부터는 정비가 비교적 잘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미교(지산동) 부근부터 도량교(도량동) 앞까지 가로등이 설치되기도 하여 야간에 산책이나 운동을 나간 시민들의 이용을 도와주고 있다. 그 반대편(원평동 방향)은 가로등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 야간에는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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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봉곡천. |
시급한 것은 구미천 합류지점부터 시작되는 봉곡천이다. 봉곡천변을 따라 올라가보면 산책로(산책로인지 차량 운행 도로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곳곳이 끊어져있으며, 대부분이 차량과 함께 교행하는 지역이다. 특히 금강꽃화원 뒤편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아침이면 봉곡동 방면에서 차량 정체로 인해 우회하는 차량과 갑자기 도량교 쪽에서 올라오는 차량이 서로 교행시 극심한 혼잡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봉곡동과 도량동이 개발되면서 함께 정비된 봉곡천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심지어 도로 중간에 바위를 갖다 두고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곳 까지 있다. 도로 폭이 줄어들어 차량의 통행이 이루어 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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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가 좁아들어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산책 도로 |
이러한 상황에서 봉곡천과 구미천의 재정비를 통해 걸어서 낙동강 체육공원과 만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량동에 살고 있다는 한 시민은 “봉곡천을 정비해서 북구미IC의 관문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그 천변을 따라 낙동강 체육공원까지 자전거와 산책길을 정비하면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힐링 할 수 있는 봉곡천과 구미천은 구미대표 도심 하천으로 변모할 것”이라 밝히며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봉곡천과 구미천이 정비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면 도량동은 물론 봉곡동과 선기동 방향의 시민들이 걸어서 낙동강 체육공원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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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나 자라 같은 종류의 야생동물이 보인다. |
현재 봉곡천의 대부분의 지역은 산책로나 도로 곳곳이 끊어진 상황이며, 정비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있는 도로와 산책로 등을 새롭게 정비하고 봉곡천과 나아가 구미천 전체를 정비하는 사업이 진행되어, 도심하천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