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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농촌

가을철 벌 쏘임 안전수칙 '예방부터 응급처치까지'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5.09.09 22:26 수정 2025.09.09 22:30

가을철 벌 쏘임 안전수칙 '예방부터 응급처치까지'

                                          -김천소방서장 송 영 환

↑↑ 송영환 김천소방서장(제공 김천소방서)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연일 발표되었고,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폭염 속에서 평소보다 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산과 들에서 말벌 등이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쯤이면 김천소방서에는 비상등이 켜지곤 합니다. 바로 ‘벌 쏘임 사고’ 때문입니다.

올해 여름 김천소방서의 벌 관련 출동으로는 2025년 8월 31일 기준 벌집 제거 출동이 1,010건, 벌 쏘임 응급조치가 29건이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피해 사례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가을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벌들은 여름 동안 세력을 키워 둥지를 크게 확장하고, 먹이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성이 높아집니다. 이 시기는 벌초, 가을 수확, 등산이나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시민 여러분께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과 안전 수칙을 안내해 드립니다.

■ 벌 쏘임 예방법
1. 벌집이 보이면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즉시 자리를 벗어나세요.
2. 향수, 화장품, 진한(검은색) 색 옷, 꽃무늬 옷은 벌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세요.
3. 야외 활동 시 모자, 긴팔, 장갑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4. 과일, 음료수 등 단 음식을 야외에 두면 벌이 몰려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5.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세요.

■ 벌에 쏘였을 때 응급조치 방법
1. 벌침 제거 : 침이 남아 있으면 신용카드, 명함 등의 모서리 부분으로 피부를 살살 밀어내듯 제거하세요.
2. 냉찜질 : 쏘인 부위를 차갑게 냉찜질하면 통증과 부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심한 알레르기 반응 :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토, 전신발진 등이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4. 벌에 여러 번 쏘였거나, 얼굴·목 부위에 쏘인 경우는 작은 증상이라도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벌 쏘임은 작은 부주의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가을,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해 위의 예방 수칙을 생활 속에서 꼭 지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우리 김천소방서는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신속히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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