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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새로운 미래가 온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바란다.

임호성 기자 입력 2021.06.12 09:45 수정 2021.06.14 17:09

‘설마’가 ‘현실’이 됐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만 36살의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다. 주요정당의 대표가 30대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단순히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 것(長江後浪推前浪 세대교체)이 아니라 혁신이자 개혁이다.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30대 청년이자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하지 못한 대표가 보수의 얼굴이 됐다. 이는 대한민국 보수가 변하기 시작했다면서 국내외 언론이 앞 다퉈 보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여당 역시 변해야 한다는 화두에 직면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여야의 혁신과 개혁이 시작됐다.  

 

이제 이준석 대표가 준비해야 할 것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그의 대표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다”며 당 대표로서 스스로 임무를 자임했다.

 

또한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며, 공정한 경쟁과 공정한 선출을 표명했다. 이는 이준석 대표가 신임 당 대표에 거는 국민의 기대를 수락연설에서 분명히 말했다.

 

또한 당 대표 선거에서 나왔던 특정 인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윤석열 전검찰총장은 물론 안철수 대표, 홍준표 국회의원, 최재형 감사원장 등 야권 전체를 아울러, 이번 당 대표 선거와 같은 흥행 돌풍을 불러와 대권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이것이 청년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준 국민과 당원들이 국민의힘에 기대하는 바이다.

 

지방선거 특히, 경북권의 선거에서 다시는 경선에 불복하는 사례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도민이, 시민이, 군민이 바라는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는 그의 말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철저히 대비한 후보자가 선출돼야 한다. 공약과 그 실천의지를 확실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야합이나 밀실정치가 다시는 화두에 올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말에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바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이다. 그동안 봐왔듯 시험은 모든 야합과 밀실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보느냐에 따라 또, 어떻게 그것을 평가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는 점이다. 공정함을 보장해 주기 가장 어려운 문제 일 수 있다.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당 대표 선거의 슬로건처럼, 새로운 미래를 국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30대 청년 당 대표를 만들어준 당원과 국민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공정 경선을 통해 압승을 거두었듯, 6월 11일이 새로운 날의 변곡점이 되어 ‘우리 지역에도 새로운 미래가 올 것이다’라는 큰 기대를 품게 하길 바란다. 부디 이 대표의 말처럼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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