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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낙동강 물관리 제2차 토론회 개최... 구미시민들 “왜 하느냐?”

임호성 기자 입력 2021.06.10 21:41 수정 2021.06.10 21:52

지난 5월 25일에 이어 10일 오전 10시, 제2차 낙동강 통합믈관리방안 쟁점해소 연속토론회(대구취수원 문제)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글로벌관에서 개최됐다.

 

↑↑ 2차 토론회

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에는 서정철 한국갈등학회 부회장, 발제는 이은채 환경부과장, 윤종호 구미민관협의회위원장, 토론에는 김홍태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김상섭 구미범시민반대추진위원장, 송시훈 한국유역환경학회회장, 나대활 구미YMCA사무총장이 참석했다.

 

↑↑ 부제를 하고 있는 이은채 과장

낙동강 상류 안전한 물 다변화 방안 및 상생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은채 과장은 “대구시에서 일일 30만 톤은 현재 1일 유수량의 3%대에 불과하다. 구미시민들께서 우려하는 일반 상수도나 공업용수 등의 물 부족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가뭄 등으로 인해 물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환경부에서는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수원 설치로 추가 규제는 없다”면서 “수혜지역에서 약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여 영향지역에 지원하겠으며, 낙동강 수계법 개정과 KTX 구미정차 등 중앙정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발제에 나선 윤종호 위원장

이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의 부당성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윤종호 위원장은 “현재까지도 구미 입장이 수용된 것이 하나도 없다. 조작된 데이터에 의한 조작된 취수원이기에 정부도 믿을 수 없다. 환경부 자료에는 대구의 이권을 위한 논리밖에 없다”고 밝히며, “구미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낙동강 종합 물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수자원공사의 물장사를 도울 뿐이다”며 허탈해 했다.

 


또한 이채은 과장의 발표 도중 윤 위원장과 몇몇 시민들은 “왜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느냐? 들을 필요가 있냐”면서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해평 주민이다고 밝힌 한 시민은 “이러한 소모적인 토론회를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5일 토론회처럼 한발 짝도 나가지 못하는 토론회를 굳이 환경부에서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대구취수원 문제, 이렇게 또다시 기대를 하고 찾았지만 양대 진영의 팽팽한 줄다리기만 확인했다. 토론회는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보고 자기의 의견을 내어 서로 간의 양보와 협치를 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토론회다. 그런데 양쪽의 주장만 듣고 헤어지는 토론회, 과연 토론회라 부를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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