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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법원 판결로 김천시장직 상실... 시장 후보 누가 뛰고 있나?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4.11.28 10:24 수정 2024.11.28 10:35

김천이 시장직 상실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김천시장은 지난해 8월말 구속 되는 등 시장 사퇴설이 끊임없이 나돌았지만, 28일 오전 10시 10분 대법원의 판결로 결국 시장 직을 잃게 됐다.

↑↑ 김천시청 제공


이제 김천시민들은 더 차분해져야 한다. 지금은 시장직을 잃은 것을 논하기 보다는 이 초유의 사태를 맞아 김천시민들과 공직사회가 어떻게 하나로 똘똘뭉쳐 김천의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 중론이다.

다행히 시장과 함께 법정에 섰던 관계 공무원들은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살아났지만(몇몇 사람 제외) 공직사회는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도 공직사회를 불신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 후폭풍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금의 이 혼란기 마무리는 다음 시장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이제 시선은 내년 4월 2일 치러질 김천시장 재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벌써 몇 몇 후보는 사무실을 차리는 등 물밑작업에 들어갔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한다. 실제로 이미 14~5명의 후보들이 속속 등장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확인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장 출마 예상 후보들을 찾아보고 김천시민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먼저 지난 선거 김천시장 출마자들이다. 이 그룹에는 김응규 전경북도의회 의장과 이창재 전김천부시장, 나기보 전경북도의원, 서범석 전김천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포함된다. 김응규 전경북도의장의 한 측근은 “공천이든 비공천이든 자신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창재 전김천부시장은 오는 12월 8일 북콘서트를 열겠다고 이미 공포한 상태다. 서범석 전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역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나기보 전경북도의원은 아직 소강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마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응규, 이창재, 서범석 예상 출마자들의 김천시장 재선거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김천시장으로 출마는 안했지만 경북도의원과 김천시의원 등으로 출마한 후보군이다. 먼저 이우청 경북도의원이 있다. 이 도의원은 김천시장 재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최병근 경북도의원이다. 최 도의원 역시 이번을 기회로 보고 있어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의 출마 역시 점쳐진다. 현역이라는 유리함도 있겠지만, 이러한 현역들의 김천시장 출마는 같은 현역이었던 김천시장이 낙마하여 치러지는 선거에 자신들이 김천시장으로 출마하게 되면, 결국 자신의 자리가 또 공석이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송언석 국회의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영향이 있다.

다음은 임인배 전국회의원과 최대원 고려장학회이사장, 그리고 배낙호 김천상무대표다. 임인배 전의원의 경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크지만, 여전히 그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리고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은 항간에 12월 초에 출마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문마저 들려온다. 배낙호 김천상무대표는 “현재 맡고 있는 김천상무 팀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출마한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공직자 출신으로 김세환 전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과 현직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인 조상명 실장이다. 김세환 전이사장은 구미부시장 등을 역임하면서 현재 출마를 기정 사실화 했지만, 조상명 실장은 불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리고 박판수 전경북도의원과 박건우(박희주) 전김천시의회 의원 등도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황태성 더불어민주당 김천시당 위원장의 김천시장 재선거 출마이다. 황 위원장은 “엄중하게 사태를 보고 있다. 고민하고 있다”며 뉘앙스를 남겼다.

이렇듯 15명 내외의 후보군들이 김천시장 재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국민의힘의 공천과정과 무공천 등으로 합종연횡하는 양상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러한 후보자들 중 어떤 후보가 김천시의 어려운 난국을 돌파하여 새로운 김천을 우뚝 세울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김천시민들 역시 재선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천역에서 만난 복수의 김천시민들은 “선거 지긋지긋하다. 그게 그거 아이가”라고 밝히면서도 “일 잘하고 김천시민들을 잘살게 해줄 후보자를 골라야 할텐데”하면서 다가온 김천시장 재선거에 관심과 걱정을 함께했다.

사상초유, 김천시장이 도중 낙마하는 사태를 맞은 김천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재선거는 선거 참여율이 저조하다. 이제 김천시민들은 눈을 크게 뜨고 후보자들 중 최적의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김천시민들의 확실한 한 표가 김천의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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