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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김천시립박물관, 특별전 <탐스럽게 영글었네, 포도>전 개막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4.10.08 22:02 수정 2024.10.08 22:07

김천시립박물관에서는 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특별전 <탐스럽게 영글었네, 포도>전을 개최한다.

↑↑ 김천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이번 전시는 포도 문양의 장식성과 상징성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포도 문양이 베풀어진 다양한 유물을 대여하여 한 자리에 모았다.

특별전은 크게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전시공간은 총 6개의 주제로 구분된다. 1부, “기와, 포도덩굴을 지붕에 드리우다”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수도였던 경주 내 주요 건축물의 기와에 베풀어진 포도문양을 선보인다. 

2부, “포도문,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들다”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도기, 고려청자, 조선벼루 등 생활 속 공예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포도문양 기물을 전시한다. 

3부, “초룡장막, 물결치듯 온 누리를 휘감아 내리네.”에서는 조선시대에 즐겨 그려진 포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4부, “그 수집가가 사랑했던 포도”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수집품 중 아름다운 포도문양이 베풀어진 백자를 감상할 수 있다. 

5부, “전통과 서구의 융합, 근대의 포도문양”에서는 서구문물과 산업화의 만남으로 변모한 포도 문양을 선보인다. 

6부, “김천, 그리고 포도”에서는 김천시민의 포도 관련 소장품과 김천 포도의 역사를 소개한다.

체험공간은 두 개의 주제로 운영된다. △“포도, 읊다”는 이색(李穡,1328-1396), 김종직(金宗直, 1431-1492), 이옥(李鈺, 1760-1812) 등 고려말-조선시대 문인들의 포도를 노래한 시구를 감상하는 공간이다. △“포도, 숲”은 조선 후기 포도그림의 대가 휴당 이계호(休堂 李繼祜, 1754-1833)의 포도 여덟 폭 병풍을 모티브로, 리드미컬한 필치로 휘몰아치듯 그려진 역동적인 포도넝쿨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김재광 공단 이사장은 “포도 문양이 있는 유물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다양한 포도문양을 집대성한 전시를 김천에서 개최하게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김천시민 및 김천을 방문해주시는 많은 관람객들이 포도문양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체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김천시립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09시부터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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