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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농촌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기억, 영천대첩!

대경저널 기자 입력 2024.09.13 22:00 수정 2024.09.13 22:05

육군 8기동사단은 13일 경북 영천에 있는 국립영천호국원 내 영천대첩비에서 제74주년 영천대첩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

↑↑ 영천시청 제공


8기동사단과 영천시, 영천대첩 참전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구국의 역사로 기록된 영첩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당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득(소장) 8기동사단장, 김인환 영천대첩 참전전우회장, 최기문 영천시장, 역대 8사단장, 오뚜기전우회 등 군, 지자체, 보훈단체, 전우회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로 시작된 행사는 헌화 및 분향, 전투 경과보고, 헌시 낭독, 환영사, 기념사, 격려사, 축사, 군악대 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영천대첩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5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영천 일대에서 치러졌다. 당시 낙동강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에서 국군 8사단을 주축으로 치열한 공방 끝에 북한군 15사단을 궤멸(사살 3799명·포로 209명)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의 계기를 마련한 전투다.


이수득(소장) 8기동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애국 충정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초석이 됐다”며 “선배 전우들께서 영천대첩에서 보여준 ‘백절불굴 부전상립’의 오뚜기 투혼을 이어받아 육군 최강의 기동사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영천대첩 전승기념일을 앞둔 4개월 전부터 영첩대첩을 소재로 한 뮤지컬 단막극 「영광의 그날! 영천대첩」을 자체 제작하고, 지난 8월부터 예하 부대들을 순회하며 공연과 대적관 정신전력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영광의 그날! 영천대첩」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 당시 두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어머니와 영천대첩에 참전한 두 형제, 그리고 당시 전투를 지휘했던 8사단장 이성가 장군 등이 등장하여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전우애, 숭고한 군인정신을 담은 창작 뮤지컬 단막극이다.

공연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사단 군악대를 주축으로 음악과 연기를 전공한 장병들을 선발해 제작했으며, 9월까지 예하 부대들을 순회하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사단 문화홍보장교 김태은 대위는 “영천대첩 전승기념행사가 매년 부대와 멀리 떨어진 경북 영천에서 진행되다 보니 많은 부대원이 행사에 동참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현실에, 더 많은 장병이 영천대첩 승전의 감동과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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